나주시, 2025 자원봉사자의 날 기념행사… 한 해의 나눔이 한자리에 모였다

나주시가 올 한 해 지역 곳곳에서 묵묵히 땀 흘려온 자원봉사자들의 노고를 격려하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나눔의 가치가 말이 아닌 실천으로 증명된 현장이었다.

9일 국립나주숲체원 대강당. 이른 시간부터 자원봉사자 200여 명이 하나둘 모여들며 행사장은 금세 따뜻한 공기로 채워졌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지역을 움직여온 이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는 사실만으로도 분위기는 차분하면서도 묵직했다.

행사는 시립합창단의 축하공연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 유공자 표창, 기념사와 축사, 봉사활동 영상 상영이 차례로 진행됐고, 전문자원봉사단 물품 전달식과 자원봉사 실천 다짐이 더해지며 한 해의 봉사 발자취가 차곡차곡 되새져 갔다.

특히 물품 전달식에서는 선난봉사회를 비롯한 전문 자원봉사단체가 직접 준비한 장수복과 아동 실내복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됐다. 단순한 기념행사를 넘어 실질적인 나눔이 현장에서 바로 실행됐다는 점은 행사 의미를 더욱 분명하게 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이 지역 공동체를 지탱하는 힘이라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나눔 문화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 묵묵히 지역을 살피는 이들의 노력이 있기에 나주의 내일도 더욱 따뜻하게 밝아지고 있다. 이번 행사는 그 사실을 확인하는 자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