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함평군 손불면이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녹였다.

손불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지난 5일 손불농협 앞 광장에서 ‘2025년 함께해요, 사랑나눔 바자회’를 성   황리에 개최했다. 연말마다 이웃사랑 실천의 장을 열어온 이 행사는 올해도 지역의 온정을 한 데 모으며 훈훈한 공동체 문화를 이어갔다.

행사장에는 협의체 위원을 비롯해 기관·사회단체, 주민 등 약 250여 명이 참여해 활기찬 분위기를 더했다. 특히 행사장을 찾은 가족들은 정성껏 준비된 떡국, 해물파전 등 따뜻한 음식을 나누며 서로의 안부를 챙기고 소중한 시간을 함께 보냈다.

지역 사회의 나눔 열기도 뜨거웠다. 손불면 월천리 조성대 씨는 성금 200만 원을 전달했으며, 대전양만 김대웅 대표는 라면 등 600만 원 상당의 물품을 기부했다. 이 밖에도 다양한 기부와 참여가 잇따르며 행사 당일 모인 수익금은 총 3천만 원가량으로 집계됐다. 모금액 전액은 지역 내 취약계층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백형갑 민간위원장은 “바쁜 일정에도 이웃사랑에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역이 상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임수영 손불면장 역시 “주민과 협의체가 한마음으로 참여해 주셔서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며 “민관이 협력해 복지 안전망을 더욱 강화하고, 모두가 행복한 손불면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추운 계절이지만, 이웃을 향한 온정은 꽁꽁 언 마음을 녹였다. 손불면의 ‘사랑나눔 바자회’는 올해도 작은 나눔이 큰 희망으로 이어지는 시간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