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 골목형 상점가 온누리상품권 가맹률 ‘급상승’

광주 남구(구청장 김병내)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한 골목형 상점가 지정 정책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남구는 4일, 관내 82곳을 골목형 상점가로 지정한 이후 온누리상품권 가맹률이 불과 석 달 만에 두 배 이상 뛰어올라 53.3%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남구에 따르면 골목형 상점가 내 점포 6,660곳 가운데 3,552곳이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으로 등록했다. 이로써 소비자들은 동네 상권에서도 온누리상품권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온누리상품권 가맹 등록은 지난 8월부터 본격적으로 늘기 시작했다. 구청은 골목경제 활력 제고와 소상공인·소비자 혜택 확대를 위해 집중 발굴에 나섰으며, 39개 부서 직원 140여 명과 기간제 근로자 7명을 투입해 상점가를 순회하며 가맹 등록을 독려했다.

상인들은 추가 결제 수단 확보로 매출 증대와 정부 공모사업 참여 기회를 기대할 수 있고, 소비자들은 상품권 사용 시 상시 10% 할인과 환급 혜택까지 최대 20%를 누릴 수 있어 가계경제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남구 관계자는 “골목형 상점가와 온누리상품권 결합을 골목경제 회복의 핵심 전략으로 삼고 있다”며 “공동 마케팅과 지역 행사와 연계해 상권 재생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구는 지난 9월 28일 발행한 지역화폐 ‘남구 동행카드’ 30억 원 규모를 전액 판매하며 지역 내 소비 진작과 골목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