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생도 쓰는 '2-3-5-7 복습법', 장기 기억 위한 최적의 학습 전략으로 부상

시험 직전 벼락치기 탈피… '간격 반복'의 과학적 원리 적용, 학습 효율 극대화 기대

최근 학습 커뮤니티와 교육계에서 하버드 학생들도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효율적인 복습법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바로 '2-3-5-7 복습법'이다. 이 방법은 무작정 시험 직전에 몰아서 공부하는 기존의 학습 방식에서 벗어나, 장기 기억 형성에 최적화된 간격 반복(Spaced Repetition) 원리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시험 일정에 맞춘 정교한 복습 스케줄

'2-3-5-7 복습법'은 시험 날짜를 기준으로 역산하여 복습 일정을 체계적으로 설계하는 방식이다. 이 방법의 핵심은 학습 내용을 잊어버릴 때쯤 다시 상기시키는 '간격'을 두는 데 있다.

구체적인 적용 방식은 다음과 같다. 만약 18일에 영어 시험이 예정되어 있다면, 학습자는 시험 전날인 17일 복습을 기본으로 설정한다. 이후 이보다 더 이른 시점인 시험 2일 전(15일)에 첫 번째 주요 복습을 계획한다.

이후 복습 간격은 점차 늘어난다. 15일 복습 후에는 3일 전(12일)에 두 번째 복습을 진행하며, 이어서 5일 전과 마지막으로 7일 전에 각각 복습 계획을 수립한다.

장기 기억으로의 전환, 벼락치기보다 효율적

이러한 시험 일정에 맞춘 계획적인 복습 루틴은 단순 암기를 넘어선 장기 기억으로 정보를 전환하는 데 가장 효율적이라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기존의 벼락치기 학습은 단기적인 성적 향상에는 도움이 될 수 있으나, 학습 내용이 빠르게 휘발되는 경향이 있다. 반면, '2-3-5-7 복습법'은 뇌가 정보를 인출하고 강화하는 과정을 의도적으로 반복하게 만들어, 학습 효율을 근본적으로 높이는 전략으로 평가받고 있다. 시험을 앞두고 기대만큼의 성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면, 이 복습법을 통해 학습 효율을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박시현 정치부 총괄 본부장 (gkyh200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