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평면지사협, ‘이웃사랑 김장김치 나눔’…

전남 나주시 문평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봉형균·이창규)가 지난 26일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위한 ‘이웃사랑, 김장김치 나눔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행사는 문평면지사협 위원들이 이틀에 걸쳐 손수 김장을 담그며 이웃 사랑을 실천한 자리였다. 행사 전날인 25일에는 절임 배추 손질과 양념 준비가 이뤄졌고, 본 행사일인 26일에는 속 넣기와 포장 작업을 통해 정성껏 만든 김장김치가 관내 70세대에 전달됐다.

이번 나눔에는 지역 업체들의 따뜻한 후원이 더해졌다. 기아자동차 나주점 김원영 씨, ㈜송촌아이앤디, 쌍용레미콘 나주영업소가 각각 100만 원씩 총 300만 원을 후원하며 행사에 힘을 보탰다.

김치를 전달받은 임 모 어르신(82)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김장은 엄두도 못 냈는데, 이렇게 맛있는 김치를 받아 정말 기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창규 공동위원장은 “회원들과 함께 마음을 모아 김치를 담그는 시간이 참 행복했다”며 “이 김치가 이웃들에게 작은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봉형균 문평면장은 “매년 이어지는 김장 나눔 행사는 지역 공동체의 온정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자리”라며 “앞으로도 유관단체 및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주민복지 증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 현장에는 노란 조끼를 입은 자원봉사자들이 김치 박스를 정리하며 밝은 표정으로 단체 사진을 남겼다. 푸른 현수막 아래 펼쳐진 이웃 사랑의 풍경은 겨울 추위를 녹이는 따뜻한 온기로 가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