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의회, 송죽리 폐기물 처리시설 ‘강력 반대’ 결의

나주시의회가 송죽리 일대에 추진 중인 폐기물 중간처리시설 설치 계획에 대해 강력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의회는 28일 열린 제275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왕곡면 송죽리 폐기물 중간처리시설 조성 반대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번 결의안은 조영미 의원과 이상만 의원이 공동 발의했으며, 지역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내세운 점에서 주목된다.

조 의원은 “해당 시설은 하루 72톤의 사업장 폐기물과 200톤의 슬러지를 처리하는 대규모 시설로, 악취와 분진, 폐수, 교통 위험 등 심각한 환경 피해가 우려된다”며 “주민 동의 없는 일방적 추진은 결코 용인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의회는 결의문을 통해 ▲환경오염 위험 시설은 충분한 공론화와 숙의 없이 추진되어서는 안 되며 ▲왕곡면·공산면 주민들이 환경 피해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근본적 해결책과 재발 방지 대책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이번 결의문은 대통령 비서실과 국회, 환경부를 비롯해 광주·전남 지역 기초단체장 및 기초의회의장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한편, 나주시의회는 지역 주민의 의견을 반영한 정책 추진을 강조하며, 향후 관련 사안에 대해 지속적인 감시와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