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창업 뉴스] “에너지음료 시장 급성장…청년·소상공인에게도 ‘기회의 캔’ 열렸다”

최근 피로 회복과 집중력 향상을 내세운 에너지음료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지역 소상공인과 청년 창업자들에게도 새로운 기회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조사기관들에 따르면 전 세계 에너지음료 시장은 2024년 약 1,000억 달러 규모를 넘어섰으며, 오는 2033년에는 2,000억 달러를 돌파할 전망이다. 국내 시장 역시 젊은 소비층과 직장인을 중심으로 꾸준히 확대 중이다.

지역 창업 전문가들은 “예전에는 대기업 중심 시장으로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무설탕’, ‘비타민 강화’, ‘로컬 원료 활용’ 등 차별화 전략을 통해 중소 브랜드도 진입할 수 있는 여지가 생겼다”고 분석한다.

성장 배경

활동적인 라이프스타일 확산: 운동, 피트니스, e스포츠 등 새로운 여가 문화가 확산되며 ‘즉각적인 에너지 보충’ 음료 수요가 증가.

건강·기능성 트렌드 부상: ‘무설탕’, ‘카페인 저감’, ‘비타민 강화’ 제품이 인기를 끌며 기존 에너지음료의 한계를 보완.

온라인 유통 확대: 편의점과 함께 온라인몰·배달 플랫폼에서도 판매량이 늘어, 초기 창업자도 진입이 용이해짐.

지역 창업자에게 생기는 기회

로컬 원료로 차별화 가능
지역 특산물(감귤, 오미자, 홍삼 등)을 활용한 ‘지역형 에너지음료’는 관광상품이나 기념품으로 확장 가능하다.

소규모 브랜드도 브랜딩 경쟁력 확보
디자인, 문구, 메시지 중심의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해 SNS 홍보나 온라인 스토어 운영에 유리하다.

협동·OEM 방식 창업 용이
생산은 OEM, 브랜딩은 지역에서 담당하는 형태로 초기 자본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청년 일자리 창출 효과
생산·디자인·마케팅·배송 등 다양한 단계에서 청년 고용 창출이 가능하다.

그러나 과제도 있다

카페인 및 당류 규제 관리 필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고카페인 표시 의무 등 규제를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건강 이미지 구축의 어려움
일부 소비자들은 여전히 에너지음료를 ‘몸에 해로운 음료’로 인식하고 있어 신뢰 회복 노력이 필요하다.

대기업 브랜드와의 경쟁
이미 강력한 인지도와 유통망을 갖춘 글로벌 브랜드가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마케팅 비용 부담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한 온라인·SNS 마케팅은 필수지만, 초기 예산 확보가 쉽지 않다.

지역경제 전문가들은 “에너지음료는 단순한 ‘피로 회복제’가 아니라 새로운 문화와 연결된 음료 산업으로 성장 중”이라며 “지역 소상공인과 청년 창업자들이 로컬 원료, 맞춤형 디자인, 스토리텔링을 결합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조언했다.

박시현 정치부본부장 (gkyh200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