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나주시가 관내 가로수와 영산강정원 수목을 관리하는 방식은 ‘직영’과 ‘사업 위탁’이 혼재된 구조다. 그러나 최근 민원 접수와 언론 보도를 통해 드러난 바에 따르면, 이 같은 관리체계에 대한 체계성 부족과 예산 운용의 효율성 문제, 그리고 일부 수목의 고사 현상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 가로수: 6만여 주 관리, 인건비 중심 구조
나주시 관내 가로수는 총 60,837주로, 은행나무 등 다양한 수종이 도심 곳곳에 식재되어 있다. 관리 방식은 직영과 사업 병행으로, 수형조절 등 일부 작업은 외부 용역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2025년 기준 유지관리 예산은 총 323,020천 원으로, 이 중 기간제근로자 8인에 대한 인건비가 241,020천 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수형조절 사업비는 70,000천 원, 기타 재료비 및 경비는 12,000천 원이다.
이처럼 인건비 중심의 예산 구조는 효율성 논란을 낳고 있다. 특히 수형조절 등 전문성이 요구되는 작업이 외주화되면서, 직영 인력의 역할과 성과에 대한 평가 기준이 모호하다는 지적도 있다.
□ 영산강정원: 시민 기부로 조성, 고사목 발생
영산강 둔치에 조성된 영산강정원은 1,499주의 수목이 식재되어 있으며, 이 중 상당수는 시민 34인의 기부로 마련됐다. 나주시는 이 정원을 직영 체계로 관리하고 있으며, 기간제근로자 10인에 대한 인건비로 258,000천 원이 투입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식재된 수목 중 약 5%가 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토양 적응 실패, 관리 미흡 등의 복합적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나주시는 고사목과 나뭇가지 등을 목공 기술자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벤치, 동물 조형물, 솟대 등으로 재활용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 기자의 시선: ‘숫자’보다 ‘생명’이 보이는 조경 행정이 필요하다
가로수와 정원은 단순한 식재물이 아니다. 그것은 도시의 얼굴이자, 시민의 일상과 호흡하는 생태 인프라다. 나주시가 보여주는 ‘직영과 외주’의 이중 구조는 예산의 효율성과 현장 전문성 사이에서 균형을 잃고 있다. 특히 고사목 발생에 대한 사후 대응이 ‘조형물 재활용’에 그친다면, 본질적인 생육환경 개선과 예방적 관리에는 미치지 못할 수 있다.
지금 필요한 것은 ‘숫자’가 아닌 ‘생명’ 중심의 조경 행정이다.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투명한 예산 운용과, 시민과 함께 가꾸는 정원 정책이야말로 진정한 녹색도시 나주의 출발점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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