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무안군의 한 도로에서 불이 난 트럭을 발견해 초기 화재를 진화하고 운전자를 대피시킨 한 해양경찰관의 미담이 뒤늦게 알려졌다.
미담의 주인공은 목포해양경찰서에 근무하는 이승규 경장이다.
이승규 경장은 지난 26일 정오경 주말을 맞아 본가로 이동하던 중 무안군 남악분기점 인근 도로에서 흰 연기를 내뿜으며 갓길에 세워져 있는 트럭과 당황해 어찌할 줄 몰라 하는 노부부를 발견했다.
지체 없이 차를 세운 그는 본인 차량에 비치되어 있던 소화기를 가지고 화재차량으로 달려가 초기 화재를 진화했다.
또한 2차 사고 예방을 위해, 화재 차량 주변을 서성이던 차량 소유주 부부를 위험 구역에서 대피시키는 등 사고 현장을 관리했다.
당시 차량에는 60대 부부가 타고 있었으며, 초기진화로 인해 큰불로 번지지는 않았다.
미담의 주인공 이승규 경장은 화재 상황을 직접 119에 신고하고, 출동한 소방에 현장을 인계한 후 자리를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끝-
유경열대표기자: ydbrudduf@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