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순 투약, 판매, 알선에 이어 공급책까지... 올해 마약사범 총12명 검거 -
목포해양경찰서(서장 김해철)는
지난 6일 마약류 공급 총책인 불법체류 외국인 A씨(남, 30대)를
18개월에 걸친 끈질긴 수사 끝에 검거(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목포해경은 작년 6월부터 마약류 공급 책인 불법체류 외국인 A씨에 대한 수사에 착수, 탐문 및
잠복활동 중 지난 6일 목포시 산정동에서 A씨를 검거했다.
광주, 대구, 시흥 등지의 건설현장 노동자로 은둔·도주생활을 지속하다 해경에 검거된 A씨의 가방에서는
‘케타민 2.17g’ 시가 약 720만원 상당의 마약류가 발견됐으며,
작년 5월 마약매매로 검거된 불법체류 외국인 B씨(남, 20대)에게
엑스터시 200정을 공급한 것으로 해경 조사 결과 확인됐다.
목포해경은 A씨를 검거함으로써 그동안 마약 단순 소지, 매매, 투약, 알선에
이어 전남 서부지역 대상 마약류 공급 책을 최초 검거하는 성과를 거뒀다.
해경은 최근 마약류 범죄에 대한 국민 불안 급증과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정부 국정기조에 따라
지난 4월‘2023년 외사 해상마약 대응 특별대책’을 수립하고 외사 마약수사 전담팀을 편성했다.
목포해경은 지난 2월에 전남지역 일대 해상 양식장 등에서 일하는 불법체류 외국인 거주지에서
향정신성 의약품인 암페타민류 각성제인 일명‘야바’를 집단 투약한 외국인 4명 검거했으며,
지난 10월에는 목포소재 베트남 유흥업소에서 외국인 선원들을 대상으로 마약류인 MDMA(일명‘엑스터시), 케타민을 유통·매매한 외국인 마약사범 2명을 검거하는 등
올해 7회에 걸쳐 외국인 마약사범 총 12명을 검거했다.
또한 목포해경은 목포세관, 광주출입국외국인사무소와 장비·인력 등 협업을 통해
외국인 마약사범 집중 단속을 실시하는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강화해왔다.
목포해경 관계자는
“마약 범죄가 갈수록 조직화, 지능화 및 전문화되고 관내 불법체류 외국인들이 마약을 매매·투약하는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해상 마약범죄 수사역량을 총동원해 마약범죄 척결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