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양경찰서(서장 김해철)가 주말 휴일 이어진 풍랑, 대설, 한파특보 등
기상악화를 뚫고 해상 및 도서 응급환자 4명을 긴급이송했다고 18일 밝혔다.
목포해경은 지난 16일 오전 11시 56분께 신안군 비금면 도초에서
심한 복통을 호소하는 장천공 의심 환자 A씨(70대, 여)를 경비함정을 통해 육지로 긴급 이송했다.
같은 날 오후 2시 51분께는 목포시 북항 부두에서 선박 선원 B씨(40대, 남)가 실신했다는 신고를 접수,
연안구조정을 이용해 119구급대에 인계했다.
이어서 17일 오전 9시 53분께 신안군 신의도에서 호흡이 곤란한 거동불가 환자 D씨(80대, 남)와 같은 날
오후 9시 29분께 진도군 조도에서 각혈 환자 E씨(70대, 남)를 각각 경비함정과 연안구조정을 통해
안전하게 이송했다.
해경의 도움으로 육지로 이송된 응급환자는 목포와 광주 소재의 대형병원으로 옮겨져
추가 진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해경은 오전 11시 29분께 목포시 남항부두에서
선박 C호(9.77t, 연안자망, 거제 선적, 승선원 없음)가 침수 중이라는 신고를 접수,
구조세력을 급파해 인근 선박 이동조치와 함께 배수펌프를 이용,
배수 작업을 진행하고 선주 측에서 섭외한 크레인을 이용해 선체를 복원했다.
목포해경 관계자는
“기상악화 속에도 국민들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해경이 상시 즉응태세를 유지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