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해양경찰서(서장 윤태연)는 어제(3일) 오전 9시 40분쯤 운진항 서방파제 약 20m 해상에서 그물에 걸린 매부리바다거북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거북이가 그물에 걸려있다는 신고를 접수받고 현장에 출동한 화순파출소 경찰관들이 그물을 절단하여 거북이를 구조하였으며,
불법포획 흔적이 없고 상처가 발견되지 않아 안전한 해역으로 이동해 방생조치 했다고 밝혔다.
구조한 거북이는 길이 약 30cm, 폭 20cm, 무게 약 5kg의 해양생물보호종인 매부리바다거북으로,
성체의 경우 등갑길이 80~100cm, 무게가 60~85kg까지 나가며, 아름다운 등갑으로 인해 멸종위기에 처한 바다거북으로 알려져있다.
서귀포해경 관계자는 “거북이 사체가 발견된 적은 있었지만, 살아있는 거북이가 발견돼 구조된 사례는 올해 처음”이라며 “해양보호종인 매부리바다거북을 바다로 돌려보내 줄 수 있어서 뿌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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