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박 자체 연료이송 중 기름 넘침으로 오염사고 발생 -
포항해양경찰서(서장 성대훈)는 지난 4월 5일 오후 4시쯤 포항 영일만항 컨테이너 부두에서
기름이 유출됐다는 해양오염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A호(9,000톤급, 파나마선적, 컨테이너선)는 같은 날 오전 10시 24분쯤 포항 영일만항
컨테이너 부두에 입항했다.
A호 선장은 같은 날 오후 1시 30분쯤 1번 탱크에서 2번 탱크로 유류를 이적하는 도중 기름이 넘치면서
해상으로 유출돼 동해지방해양경찰청 포항항 해상교통관세센터(포항항VTS)로 신고했으며,
포항해양경찰서 종합상황실로 전달됐다.
포항해양경찰서는 경비함정, 연안구조정, 방제정, 해양오염방제과 등 대응세력을 현장으로 출동시켰다.
포항지방해양수산청, 해양환경공단, 민간 방제업체, 해양자율방제대에 방제작업 지원도 요청했다.
A호에서 유출된 오염물질은 선박연료유인 저유황유(LSFO: Low Sulphur Fuel Oil)로 방제세력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A호와 부두 주변으로 길이 약 300m, 폭 약 10m 정도로 퍼져있는 상태였다.
포항해경은 유관기관 및 민간세력과 합동으로 A호 주변으로 오일펜스와 펜스형 유흡착제를 설치하고
유회수기 등을 통해 오염물질을 회수하는 방제작업을 밤새 이어갔다.
유출된 기름이 넓은 해역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아 해양환경 피해가 커지는 것을 방지하였다.
현재까지 오염 피해사항은 접수되지 않았으며 정확한 유출량은 조사 중이다.
이번 사고로 인한 해양오염 피해가 더 없도록 주변 해안가 및 해수욕장 등 광범위하게 순찰활동을
강화하고 오염방제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