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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총괄

서해해경청 대형 벽화 구경하시고 사진도 촬영하세요

이영철 유경열 정영식   |   송고 : 2020-09-16 12:35:18

-경찰관 등 참여, 벽화 4점 직접제작…물고기·꽃 등 바다·인간 공존 담아- 
 
‘바다와 육지, 인간과 해양생물이 조화를 이뤄 공존·공생하는 세상.’
서해지방해양경찰청(청장 김도준) 소속 경찰관들과 재능기부자들이 이 같은 해양경찰의 지향 가치를 담은 벽화를 직접 제작해 어린이들과 해경 구성원들의 정서 함양에 앞장서고 있다.
 
서해해경은 15일 오후 경찰관 12명과 전국에서 찾아온 그림 재능기부자 3명이 참여한 가운데 청사 별관 자원재활용 창고 등의 벽면에 대형벽화 4점을 완성했다.
 
각각 가로 4m와 세로 3m 크기의 벽면에 그려진 이들 벽화에는 물고기와 꽃, 나무, 태양 등을 비롯해 해경의 대형 경비함정이 그려져 있다. 또한 서해해경 어린이집을 마주한 벽면에는 지름 1m 가량의 커다란 노란색 태양이, 마치 어린이들을 아우르고 있는 듯, 수십 개의 꼬마 태양과 함께 환하게 비추고 있는 형상을 하고 있다.
서해해경의 벽화 작업은 단순히 벽을 쌓는 담벼락보다는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줄 수 있는 그림을 그리자는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이후 벽화작업에 자칭(?) 그림에 소질 있다는 서해청 소속 직원들이 동참하고, 여기에 해경가족과 인연이 있는 박윤숙, 채민주, 류선종 화가가 재능기부자로 참여하며 결실을 맺게 됐다.
 
이날 벽화 작업이 마무리되자 가장 반기는 것은 서해청 어린이집 원아들이었다. 어린이들은 자신의 부모님과 동료들이 직접 그린 벽화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으며 물고기와 꽃의 개수를 세기도 했다.
 
이날 벽화를 접한 한 경찰관은 서해해경청에 또 하나의 볼거리가 생겼다며, 벽화와 함께 청사 정면의 마우이 석상을 닮은 표지석을 명물 거리로 꼽았다.  
 
벽화작업을 주관한 백태종 서해해경 기획운영계장은 “어린이들의 정서 순화와 함께 해양경찰의 지향가치를 함께 담자는데 모든 참여자가 공감해 뜻밖의 대작(?)이 탄생한 것 같다”며 “많은 분들이 벽에서 멋진 ‘포토존’으로 탈바꿈한 서해해경 벽화를 구경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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