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전사고 예방 위해 주요 장비고장 사례 및 응급 수리법 공유 -
속초해양경찰서(서장 서영교)가 선박 기관 고장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해양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경비함정 주요 고장사례와 관련 응급수리기술 등을 민간에 공유한다고 16일 밝혔다.
속초해경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관내 해양사고 중 약 26%가 엔진 등 장비 고장으로 발생하였으며, 이는 출항 전 안전점검 또는 응급처지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발생한 경우가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속초해경은 어선, 수상레저기구 등 선박에서의 장비 고장률을 줄이기 위해 경비함정 장비고장 주요사례와 응급수리기술을 공유하기로 했다.
특히 관내 해역과 특성에 맞춰진 속초해경 경비함정만의 주요 고장 사례와 응급수리법을 공유해 관내 해양사고를 줄여나간다는 방침이다.
속초해경은 오는 21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주요사례와 응급수리기술을 공유하고 매뉴얼이 제작되는 대로 관내 어촌계 및 수협, 수상레저이용자들에게 배포할 예정이다.
속초해경 관계자는 “1969년 해양경찰대 속초기지대 창설 이래 수십년간 쌓아온 장비 고장사례와 응급수리 기술을 바다가족과 함께 공유하고 소통하면서 해양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속초해경은 지난 10일 태풍 등으로 해상 부유물이 경비함정에 흡입되어 고장 나는 사고가 발생하자 해상에서 직접 씨체스트(기관 냉각수 흡입구) 전체를 천막지로 감싸고 해수유입이 없는 상태에서 응급수리하는 아이디어를 통해 치안공백 해소는 물론 약 일천만원 상당의 예산절감 효과를 낸 것으로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