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회 장은영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은 10일 제368회 제2차 임시회에서 영광지역을 관통하는 대규모 송전선로 건설사업 전면 백지화에 관한 5분 자유발언에 나섰다.
이날 본회의장에는 송전선로 건설사업의 전면 백지화를 위해 영광군 염산, 묘량, 불갑 주민 30여 명이 방청하여 큰 관심을 모았다.
장은영 의원은 “광주광역시 등 광역권 전력의 안정적 공급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임자도에서 장성군 동화면 신장성 변전소까지 연결하는 345KV의 고압 송전선로가 우리 영광군의 불갑, 묘량 등 5개 지역을 관통하게 될 예정이다”며 “영광군민에게 갈 큰 피해와 정신적인 고통으로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영광군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다양한 여가 활동과 문화적 가치를 지니고 있는 영광의 대표 관광지인 불갑산과 강항선생 유적지 등에 송전선로가 지나가게 되었다”며 “영광군의 자연경관과 관광자원은 후손에게 물려줘야 하는데 문화적 가치가 크게 훼손될 것이며 현재 지역사회 주민들의 반대여론은 점점 더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고 지적했다.
또 “고압송전탑과 송전선로가 통과한다는 사실을 영광군 주민들이 이제야 알게 되었다”며 “주민들의 의사가 전혀 반영되지 않은 일방적인 사업을 추진하는 행태는 규탄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장은영 의원은 “송전선로 건설지역의 주민들이 겪어야 하는 공해, 심리적 스트레스, 전자파와 송전 소음 등 영광군민의 건강권과 생존권을 위협하면서 지원금 몇 푼으로 갈등을 조정하는 일방적인 송전선로 노선계획에 대한 변경을 요구한다”며 “경과지 선정에 정당성과 투명성이 결여된 일방적인 사업을 반드시 철회시켜 달라”고 강력히 촉구하며 5분 자유발언을 마쳤다.
한편, 장은영 의원은 11대 전라남도의회 교육위원회 위원,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부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여성국장, 한국농어촌공사 비상임이사, 영광군여성단체협의회장 등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