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회 한숙경 의원(더불어민주당, 순천7)은 지난 2일 열린 2023년도 국제협력관 업무보고에서 해외사무소 홍보비 증액 편성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전남도는 국내외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전년도 수출액 494억 불로 전년 대비 15.5% 증가하며 역대 최고를 달성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4박 5일 일정으로 일본 고치현을 방문해 해외사무소의 열악한 근무 현장을 체험하고 온 한 의원은 한편으로는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한 의원은 “부스 대여비 750만 원도 안 되는 연 700만 원의 적은 홍보비로 인해 직원들이 옆 부스를 빌려 판촉 행사를 진행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른 해외사무소도 마찬가지 상황일 것으로, 농수산물 시장 동향 파악과 농수산물 수출 활성화 방안 모색을 위해 의원님들의 해외사무소 현지 상황을 직접 점검할 수 있는 기회”를 제안했다.
아울러 한 의원은 고치현은 전라남도와 인연이 100여 년 전부터 각별했다며 故윤학자(타우치 치즈코) 여사를 언급했다.
故 윤학자 여사는 고치현 출생 일본인으로 1919년 부친을 따라 전남 목포로 이주하여 학창시절을 보내고 ‘목포 공생원’에서 고아들을 위해 평생을 봉사했던 분으로 ‘한국 고아의 어머니’로 유명하다.
한 의원은 “인류애로 헌신해 전라남도 명예도민이 된 마리안느와 마가렛처럼 한평생 약 3천여 명의 한국의 고아에게 사랑과 봉사를 실천한 故 윤학자 여사의 인류애를 기리고 홍보해 줄 것”도 함께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