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자율방재단의 결속력을 강화하고, 방재단원들의 재난역량 향상을 위해 26일 보성에서 ‘2022년 전라남도 자율방재단 전진대회’를 열어 선진형 방재시스템 구축을 결의했다.
이날 전진대회에는 전국자율방재단 연합회회장, 17개 시도 자율방재단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남도 자율방재단 연합회 임원 이취임식, 자율방재단 역량강화 교육 등이 진행됐다.
자율방재단은 재난을 오롯이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는 프레임에서 벗어나 지역 주민이 스스로 공동협력체를 구성해 재해 예방 및 경감활동에 참여하는 선진국형 방재시스템이다.
1967년 제정된 ‘풍수해대책법’에 따라 재해응급복구 추진을 위해 이통장, 민방위대원을 주축으로 구성된 ‘수방단’을 모체로 조직됐다. 위험지역 예찰 등 사전대처 역할 확대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2005년 ‘자연재해대책법’ 개정을 통해 ‘시군 단위 지역자율방재단’이 탄생했다.
전남에서 활동하는 자율방재단은 7천여 명이다. 이들은 자연재난뿐만 아니라 무더위 쉼터 점검, 코로나19 방역 등 광범위한 영역에서 활동한다. 올해는 2천905건의 재난에 총 1만 4천123명이 활동했다.
김신남 전남도 도민안전실장은 “지구 온난화에 따른 이상기후의 영향으로 재난의 형태가 갈수록 다양화, 대형화됨에 따라 더이상 행정 주도의 안전관리로는 재난을 감당할 수 없는 상태”라며 “지역자율방재단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도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