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해양경찰서는 “고흥 사양 해양자율방제대 어선의 새우조망 어업방식을 활용해 수중쓰레기 정화활동을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여수해경에 따르면 지난 4월 20일 오전 6시부터 고흥군 봉래면 사양도 인근해상에서 사양 해양자율방제대와 마을주민 30여명이 선박 14척을 동원해 수중 정화 활동을 펼쳤다.
해양자율방제대는 해양사고 발생 우려가 높은 지역 및 원거리 섬 지역 등 소규모 항포구 주민들로 구성되어 해양오염 발생 시 초동 방제조치를 담당한다.
사양 해양자율방제대원들은 주로 새우조망을 하는 어업인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들의 어업방식을 활용하여 그물을 해상에 투하하고 해저에 분포한 해양쓰레기를 수집한 후 끌어올려 수거하는 방식으로 정화활동을 실시하였다.
이번 수중쓰레기 정화활동은 폐그물로 인한 어선 추진기 감김사고를 예방하고 유령어업으로 인한 어족자원 감소 등 해양쓰레기를 집중수거하여 해양환경 및 어업자원 보호를 위해 실시하게 됐다.
참석 인원들은 활동 전 안전교육 및 보호장구 착용 점검 등 안전수칙을 준수하여 사양항 인근 해상에 방치된 폐그물, 폐 밧줄 등 해양쓰레기 총 3.6톤을 수거했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해양쓰레기가 선박 추진기 감김 사고 등 다양한 해양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며, “앞으로도 민·관 협업을 통한 해양환경보호를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