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양경찰서(서장 박상욱)에서는,
오늘 아침 한림항에 계류 중이던 선박에서 화재가 발생하였으나 옆에 계류된 선박으로 화재가 번지거나 인명‧해양오염 피해 없이 자체 진화되었으며, 잔재 화재로 인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조치 하였다고 밝혔다.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오늘(23일,일) 오전 5시 55분경 제주시 한림항에 계류 중인 선박 A호(129톤/대형선망/부산선적)에서 화재가 발생하였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한림파출소 순찰팀과 연안구조정을 긴급 출동시켜 6시 1분경 현장에 도착하였으며, A호의 화재는 조타실 상부 마스트에서 발생하였으나 옆에 계류되어있던 B호 선장에 의해 90% 정도 진화된 상태였다.
이에 제주해경은 먼저 선원들의 인명 피해를 확인하였으나 다행히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으며, 전기 스파크, 잠재 불꽃 등으로 인한 2차 화재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신속히 조타실 전원 스위치를 차단하여 A호 옆으로 병렬 계류된 9척 어선에 화재가 번지지 않도록 조처를 하였다.
한편, 제주해경은 조타실 상부 마스트에 있는 외부 사이렌 스피커 전선 누전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주변 CCTV와 목격자의 진술을 토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