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해양경찰서는 “북상하는 제14호 태풍 ‘찬투’에 대비해 선박 안전사고 및 항포구 침수선박 등을 예방하기 위해 선제적 순찰 활동 강화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여수해경에 따르면 제14호 태풍 ‘찬투’ 북상에 따라 한반도에 직·간접적인 영향이 예상되어 이날 오전 10시 상황판단회의를 거쳐 지역구조본부 대응 1단계 비상근무에 돌입했으며, 기상 특보에 따라 대응 3단계까지 격상할 예정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찬투’는 이날 오전 9시 중국 상하이 남동쪽 약 320km 부근 해상에서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매시간 27km 속도로 북상 중이다.
이번 태풍은 16일 오후께 편서풍의 영향으로 상하이 동쪽 방향으로 이동하여 오는 17일에서 18일 사이 한반도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하며, 진로가 매우 유동적이다.
해경은 태풍내습에 따라 강한 비바람이 예상되어 항·포구 등의 정박선박에 대해 사전에 안전지역으로 이동하도록 하며,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 유지로 감수보전 선박을 대상으로 안전해역으로 대피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또한 피항지 선박 집중으로 사건사고 및 화재에 대비하고 선박의 안전상태를 수시 확인하며 해안가 및 저지대 등 침수 우려 지역의 순찰 활동도 강화할 예정이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제14호 태풍 ‘찬투’ 대비하여 관내 선박들에 대한 피항 현황들을 실시간으로 파악하여 안전지대로 조기 피항을 유도하고 취약연안해역 순찰을 강화할 방침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