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장맛비가 내리는 가운데 선착장에 계류되어 있는 선박에서 침몰‧침수 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해경이 안전 관리에 나섰다.
목포해양경찰서(서장 임재수)는 지난 7일 오전 10시 29분경 신안군 안좌도 구대 선착장에 계류되어 있던 선박 A호(2.12톤, 신안 선적)가 돌풍과 집중호우로 인해 침몰됐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파출소 구조팀을 급파했다.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이날 간조 시간대에 맞춰 배수펌프를 이용해 배수 작업을 실시하고 추가 침수를 막기 위해 선체에 부력부이를 설치했다.
이어 방파제에 A호를 안전하게 고정시킨 후 다음 날인 8일 오전 10시 20분경 크레인을 이용해 육상으로 인양 조치했다.
이에 앞서 해경은 같은 날 오전 10시 25분경 목포시 북항 부두에 계류되어 있는 선박 B호(0.96톤, 모터보트)가 폭우로 인한 침수가 발생해 배수 작업을 진행했다.
목포해경 관계자는 “장마철 폭우로 인해 선박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선박 소유자는 기상 악화 시 선착장 내에 정박되어 있는 선박에 대해 수시 점검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