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회 박진권 의원(더불어민주당·고흥1)은 지난 2일 제353회 제1차 정례회 제1차 농수산위원회 회의에서 전남 바다의 쓰레기 발생원인 및 현황파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점을 질타했다.
박 의원은 해양수산과학원장에게 "해양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에 대한 인지는 하고 있으면서 정작 전남의 바다 속에 있는 쓰레기의 정확한 양은 파악하지 못하고 추정치로만 말한다”며, "단지 추정치로만으로는 전남 바다 속의 상황을 파악하는데 한계가 있으니 해양수산과학원에서 예산을 투입해서라도 연구를 진행해 전남의 바다 속 상황을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박준택 해양수산과학원장은 "기초적인 환경조사가 이뤄지지 않았으므로 어장 관측 장비를 동원해 쓰레기 발생으로 인해 어장이 변화하는 과정을 모니터링 하고, 어민들께도 어장보호에 관한 홍보 및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박 의원은 "고급어종 개발로 어가소득을 향상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미세플라스틱이 어장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 정확한 데이터를 전남이 보유해야 한다”며, "앞으로 선박용 폐유의 경우에는 수거 및 반납을 했을 때 확인 후 보조금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제도를 개선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