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최근 자전거 이용자가 많이 찾는 영산강 자전거길, 섬진강 자전거길 등 22곳에 도로명주소를 부여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강·하천에 인접한 자전거길은 도로명이 부여되지 않아 위치 표시 한계로 위치 안내와 안전사고 대응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 도로명 부여로 자전거길이 인접한 건물에도 도로명주소가 부여돼 휴게시설 찾기와 이용자 간 위치 공유도 가능하게 됐다.
전국적으로 도로명이 부여된 자전거도로는 총 257곳이다.
행정안전부 부여 26곳, 시·도 부여 19곳, 시군구 부여 212곳이다.
현행 도로명주소법상 2개 이상 시·도에 걸친 도로는 행안부장관이, 2개 이상 시군구에 걸친 도로는 시·도지사가, 시군구 내 도로는 관할 시장·군수·구청장이 도로명을 부여한다.
전남도는 또 도로명이 부여된 자전거길 진출입로 등 주요 장소에 도로명판을 설치하고 화장실, 휴게시설 등 인접 건물에는 건물 번호판을 설치해 정확한 위치 안내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
자전거도로 주소 정보는 도로명주소 누리집을 통해 소방·경찰·인터넷 포털 등에 제공, 긴급 상황 발생 시 위치 파악에 활용할 뿐만 아니라 내비게이션 등 지도 서비스에서도 검색할 수 있다.
임춘모 전남도 토지관리과장은 “도로명주소 부여로 자전거길에서의 사고나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도민의 안전과 생활편의를 위해 주소 정보를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