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섬에서 지네물린 응급환자 이송, 낚시어선·레저보트 표류 등 23명 긴급구조-
보령해양경찰서(서장 하태영)는 29일 섬, 낚시어선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해 육지로 안전하게 이송하고 표류중인 낚시어선과 레저보트 승객 21명을 인명피해 없이 구조했다고 밝혔다.
섬과 바다낚시 중이던 선박에서는 응급환자가 연이어 발생했다.
먼저 오전 5시 55분경 보령시 용도 인근 해상에서 낚시어선에 승선중이던 승객 A씨(남, 50대)가 갑작스런 호흡곤란 증상으로 긴급하게 병원 이송이 필요하다고 구조요청이 접수됐다.
종합상황실은 홍원파출소 연안구조정을 현장에 급파해 신고접수 40분만에 환자를 홍원항으로 안전하게 이송하여 119구조대에 인계하였다. A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으며 서천소재 병원으로 이송했다.
또한 11시50분경에는 보령에서 약 10km 떨어진 허육도에서 지네에 물려 긴급히 이송이 필요하다는 신고가 접수되어 오천파출소 구조정이 현장에 출동해 50대 남성 B씨를 40분만에 대천항으로 이송, 119구조대에 인계했다.
보령해경에 따르면 B씨는 오늘 아침 해루질을 하기위해 가족과 함께 허육도에 방문했으며 해루질을 위해 준비한 장화를 신던 중 오른발에 지네에 물린 것으로 알려졌다.
환자는 생명에 지장은 없었으나 오른다리 마비증상과 심한 통증을 호소해 보령소재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계속해 선박 표류사고도 잇달았다.
오전 8시 10분경 보령시 호도 인근 해상에서 낚시어선 B호(3톤, 승선원 6명)가 표류되고, 동시에 삽시도 인근 해상에서 낚시어선 C호(7.93톤, 승선원 13명)가 표류중이라는 구조요청이 접수되었다.
이에 보령해경 종합상황실은 경비함정과 민간구조선을 각 현장에 급파하여 승선원 모두 안전하게 구조하였고 표류선박은 민간구조선을 이용 예인조치 하였다.
한편 11시40분경에도 홍성군 죽도 인근 해상에서 모터보트(승선원2명) 1척이 엔진고장으로 표류중이라는 구조요청을 접수하고 연안구조정을 급파해 안전하게 구조했다고 밝혔다.
보령해경 관계자는 최근 날씨가 많이 풀리고 코로나 19로 많은 국민들이 답답함에 바다를 찾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첫째“섬을 찾으실 땐 반드시 상비약을 구비하고, 지네 등에 물려 응급처치가 필요할 땐 도서지역에 상주하고 있는 보건지소, 해양경찰 119에 신고해주기 바란다”
둘째“낚싯배나 모터보트 등 레저활동 전에는 건강 상태를 반드시 체크해 주길 당부”했으며“낚싯배·모터보트 등 선박운항자는 무엇보다 안전운항을 해야하며 출항 전 장비점검을 반드시 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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