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9일 고흥 도양읍민회관과 여수 사랑재활요양병원을 찾아 코로나19 대응상황을 살피고 관계자를 격려했다.
이날 현장방문은 지난 2일 이후 지역감염이 지속되는데다 8일 하루 동안 24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또다시 집단 확산이 우려된 데 따른 것이다. 5월 들어 고흥에선 42명, 여수에선 46명이 각각 확진됐다.
김 지사는 휴일도 없이 코로나19 대응 최일선에서 고군분투하는 의료진과 관계 공무원을 격려하고 “접촉자는 반드시 선 격리 후 신속한 검사를 진행하는 등 가능한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신속 대처하라”고 말했다.
이어 “사랑재활요양병원의 경우 환자별 맞춤형 간병대책을 마련해 불편함이 없도록 대응할 것”을 당부했다.
전남도는 9일부터 고흥군과 여수시에 감염병 대응 경험이 풍부한 역학조사관과 감염병관리지원단을 다시 급파해, 상황 안정 시까지 상주하며 심층 역학조사와 접촉자 관리를 지원토록 했다.
또한 신속한 검사를 위해 이날부터 도양읍민회관과 사랑재활요양병원에 찾아가는 이동(선별검사) 버스를 배치해 신속한 진단검사를 하고 있다. 자가검사키트를 고흥군에 2천 명분, 여수시에 3천 명분을 지원해 누구든지 손쉽게 자가검사를 하도록 하는 등 신속 대처하고 있다.
여수시는 4일부터, 고흥군은 3일부터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고 유흥단란주점 종사자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해 추가적인 확산 방지에 노력하고 있다. 지금까지 접촉자 1만 4천627명의 진단검사를 했다. 그 결과 총 4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