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밤바다의 화려한 조명이 낭만으로 덧칠해질 때, 그 불빛 뒤편에는 지워진 이름들이 있다. 최근 여수 정가에서 회자되는 주종섭 의원의 저서 『귀환촌(歸還村)』은 그 시린 눈물의 기록이자, 화려한 수치로 포장된 ‘부동산공화국 여수’를 향한 서글픈 고발장이다. 사회학 박사 주종섭이 발로 뛰며 기록한 귀환촌의 역사는 오늘날 우리에게 묻는다. 이 도시는 여수시민의 것인가, 아니면 콘크리트와 자본이 쌓아 올린 탐욕의 성벽인가?
해방 후 돌아온 동포들이 정착했던 ‘귀환촌’은 여수산단의 기초를 닦은 역군들의 터전이었다. 그러나 개발이라는 거대 담론 앞에 그들은 ‘이주민’이라는 이름으로 지워져 갔다. 국가와 자본은 그들의 터전에 굴뚝을 세웠고, 그 연기를 성장의 지표라 불렀다. 『귀환촌』은 묻는다. 왜 성장의 열매는 부동산공화국의 배를 불리는 데 쓰이고, 헌신한 이들의 삶은 변두리로 밀려나야 했는가? 이 질문은 2026년 여수시장 선거를 앞둔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하다.
현재 여수 정가는 여전히 ‘부동산공화국’의 논리에 갇혀 있다. 선거판의 후보들은 앞다투어 다리를 놓고, 건물을 올리고, 국비 예산을 따오겠다고 호언장담 하지만, 그 예산이 여수시민 개개인의 삶을 주체적으로 바꾼 적이 있는가? 오히려 대물림되는 부채와 고물가, 그리고 인구 소멸의 경고음만이 커지고 있다. 특히 매년 수백억 원(시 예산 기준 약 600억 원 규모)에 달하는 폐기물 처리비는 우리가 '자립'을 포기한 대가다. 진정한 리더라면 토건 공약 대신, 이 비용을 시민의 자산으로 돌려줄 ‘자산화 경영’을 고민해야 한다. 시민이 직접 참여해 절감한 예산을 ‘시민 펀드’나 ‘주권 배당’으로 되돌려주는 시스템, 이것이야말로 부동산공화국의 탐욕에 내리는 가혹한 파산 선고가 될 것이다.
5년 뒤 세상은 AI 피지컬 시대와 양자 컴퓨팅이 지배하는 ‘양자 시대’로 진입한다. 하지만 여전히 20세기형 토건 공약에 매몰된 후보가 적지 않다. 미래 여수의 리더는 원도심의 빈집 2,000호를 ‘글로벌 K-스테이’로 개조해 인재를 불러모으고, ‘양자 의대’와 같은 지식 인프라를 통해 여수를 지식 산업의 메카로 만들 배짱이 있어야 한다. 우리는 이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처럼 상식을 뒤집어야 한다. “왜 다리를 놓습니까? 양자 기반의 지능형 자립 섬을 준비해야지!”라는 파격적인 질문이 필요하다. 부동산 가치에 매몰된 죽은 도시가 아니라, 시민의 지능과 에너지가 곧 자본이 되는 생동하는 도시로 나아가야 한다.
주종섭이 기록한 귀환촌의 눈물은 이제 멈춰야 한다. 그 눈물을 닦는 방법은 단순한 보상금이 아니라, 여수시민이 주인으로 우뚝 서는 ‘자립의 선언’이다. 행정 예산에만 목매는 의존의 정치를 끝내고, 시민의 자본과 양심이 승리하는 주권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 부동산공화국의 유통기한은 끝났다. 빗자루를 지휘봉처럼 든 여수시민들이 골목에서 일어날 때, 기괴한 통치는 끝나고 진정한 여수의 봄이 올 것이다. 바라지 말고 치우자. 기다리지 말고 직접 경영하자. 빗자루를 든 당신, 당신이 바로 여수의 진짜 주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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