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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도로 위 보이지 않는 함정’ 블랙 아이스

경산경찰서 동부파출소 경위 윤명국
윤진성 편집국장   |   송고 : 2026-01-16 16:30:34
경산경찰서 동부파출소 경위 윤명국

 

최근 서산영덕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양방향 다중추돌 교통사고로 5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치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다. 모두가 그 원인을 블랙 아이스(Black ice, 도로 위 살얼음)로 꼽혔다. 

 

매년 이 시기면 반복되는 블랙 아이스 사고 그 의미부터 알아보자면,

 

‘블랙 아이스’란 도로 표면에 생긴 얇은 빙판으로 운전자의 시야에서 보면 아스팔트 색깔인 검은색으로 보여 단순히 도로가 젖어 있는 것으로 판단하게 하는 현상을 말한다.

 

이는 눈이 온 뒤 날씨가 풀렸다고 생각될 때나 비가 살짝 내린 뒤 기온이 급강하할 때 주로 발생한다.

 

이 현상이 무서운 이유는 위에서도 언급했듯 아스팔트의 검은색이 그대도 투영되어 노면이 결빙된 것을 육안으로는 식별하기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운전자들이 평소처럼 속도를 내다 보면 중심을 잃고 대형 추돌사고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블랙 아이스에 가장 취약한 장소는 바로 고속도로이다. 특히, 다리 위나 그늘진 터널 출•입구, 산 아래 커브길은 일반도로보다 기온이 더 낮아 블랙 아이스가 형성되기 최적의 조건이 된다. 

 

블랙 아이스 교통사고는 아는 만큼 피할 수 있다. 

 

첫째, 감속 운전과 안전거리확보이다. 

 

도로 결빙이 의심되는 구간에서는 평소보다 감속 운전을 하고 앞차와의 거리도 2배 이상 유지하여 돌발 상황에 대비 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확보해야 한다. 

 

둘째, 차량 급조작을 하면 안 된다. 

 

빙판길에서의 급가속, 급제동, 급회전은 차량 중심을 잃게 해 바로 사고로 이어지게 된다. 천천히 가속하면서 엔진브레이크를 활용하여 서서히 속도를 줄이는 습관이 필요하다. 만약, 차량이 미끄러지기 시작한다면 당황해서 핸들을 반대 방향으로 꺾지 말고 미끄러지는 방향으로 핸들을 유지해야 차가 심하게 회전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겨울용 타이어 장착은 필수다. 

 

겨울용 타이어는 저온에서도 유연성을 유지해 마찰력을 높여주며, 홈이 깊이 파여 있어 눈길, 빙판길, 젖은 노면에서 견인력과 핸들링 성능을 높여 준다고 한다.

 

블랙 아이스 사고는 나만 잘한다고 피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운전자라면 누구나 그 위험성을 인식하고 안전운전을 할 때 예방이 가능하다. 이번 대형 사고를 거울삼아 모든 운전자가 위 안전수칙을 다시 한번 되새기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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