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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인술천추(仁術千秋)’, 그 숭고한 약속이 살아 숨 쉬는 빛가람종합병원.

​나주 유일 종합병원서 보낸 일주일, ‘사람 향한 의술’에 감동.
조경수 정치/사회부 국장   |   송고 : 2026-01-03 06:06:51

 

 

사진 설명 나주시 빛가람종합병원 원장 겔러리

 

[기자 칼럼] ‘인술천추(仁術千秋)’, 그 숭고한 약속이 살아 숨 쉬는 빛가람종합병원 나주 유일 종합병원서 보낸 일주일, ‘사람 향한 의술’에 감동 “기자 선생도 아픈가잉?” 환자들과 오순도순 피어난 이야기꽃 6층 간호사들의 미소와 의료진의 따뜻한 회진, 명약보다 깊은 울림.

 

​나주 빛가람동에 위치한 빛가람종합병원 입구에는 위엄 있는 바위 비석 하나가 서 있다. 그 위에는 ‘인술천추(仁術千秋)’라는 네 글자가 힘 있게 새겨져 있다. “어진 마음으로 베푸는 의술은 천 년의 세월 동안 영원히 빛난다”는 이 문구는 병원이 지향하는 가치이자, 환자들에게 건네는 숭고한 약속이다.

​최근 필자가 617호실 환자로 입원해 보낸 일주일은 이 비문이 단순한 장식이 아닌, 병원 전 직원의 가슴속에 살아 숨 쉬는 행동 강령임을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기자 선생도 아픈가잉?” 사람 냄새 나는 치유의 공간 ​병실에 들어서자마자 지역민들의 정겨운 목소리가 필자를 반겼다. 늘 멀리서 취재수첩을 들고 현장을 누비던 기자가 환자복을 입고 나타나자, 병동 어르신들은 “기자 선생도 아픈가잉?”, “우째 여가 와 있대?”라며 신기한 듯 묻기도 하고 걱정 어린 눈빛을 보내기도 하셨다.

 

​복도 쉼터에 오순도순 모여 앉아 이야기꽃을 피우는 환자들의 모습은 이곳이 단순한 병원이 아니라 아픔을 같이 나누는 사랑방임을 느끼게 했다. 지역민들의 이런 소박하고 따뜻한 관심은 병원 생활의 긴장을 녹여주었고, 서로를 위로하는 마음속에서 반드시 나을 수 있다는 희망이 싹트고 있었다.

 

​6층 간호사들의 헌신과 의료진의 공감 입원 기간 중 가장 깊은 감동을 준 대목은 617호실을 지켜준 6층 간호사들의 태도였다. 격무와 긴장 속에서도 단 한 번의 짜증 섞인 기색 없이, 환자들의 사소한 요청에도 늘 밝은 미소와 친절로 응대하는 그들의 모습은 경이로웠다. 특히 기자인 필자를 알아보고 더 세심하게 챙겨주던 그들의 손길은 그 자체로 명약이었다.

 

​오경규 병원장을 비롯한 전문 의료진의 회진 또한 특별했다. 권위를 내려놓고 환자의 눈을 맞추며 건네는 부드러운 설명과 격려의 말 한마디는 그 어떤 강력한 처방전보다 더 깊은 울림을 주었다. 환자 한 분 한 분의 상태를 가족처럼 살피는 그들의 모습에서 인술의 참된 의미를 읽을 수 있었다.

​쾌적한 환경과 정성 어린 식사, 안심의 공간 ​병원 환경 또한 나무랄 데 없었다. 수시로 원내를 순회하는 환경미화요원들의 부지런한 상시 청소 덕분에 병동은 늘 청결함을 유지했고, 정갈하게 차려진 식사는 환자들에게 회복의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이러한 쾌적한 환경과 보이지 않는 곳에서 헌신하는 전 직원의 노력이 빛가람종합병원을 전남 도내의 귀감으로 만들고 있었다.

 

​지역 사회의 건강 파수꾼이자 희망의 등불,

​일주일의 입원을 마치고 퇴원하는 길, 필자는 다시 한번 비석의 문구를 되새겼다. 환자를 가족처럼 여기며 정성을 다하는 빛가람종합병원의 땀방울이 모여, 이곳의 인술은 비문의 약속처럼 천 년의 세월 동안 지역 사회를 환히 비추는 등불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나주의 유일한 종합병원으로서 시민들이 안심하고 기댈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 전 직원에게 지역민과 환자의 마음을 담아 깊은 감사를 전한다.

​해륙뉴스1 조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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