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회에서 SNS 악성 댓글, 이른바 ‘악플’ 문제가 개인의 감정 문제를 넘어 구조적 사회문제로 고착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다수의 국민이 악플을 심각한 사회 문제로 인식하고 있으며, 실제 경험 비율과 노출 빈도 역시 결코 낮지 않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과 인권 관련 조사에 따르면, 국민의 약 89%가 악성 댓글 문제를 “심각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악플이 특정 집단이나 유명인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반의 소통 문화를 훼손하는 공통의 위험 요소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의미다.
플랫폼별 분석에서도 SNS는 예외가 아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악성 댓글이 많이 발생하는 공간으로 인터넷 사이트가 55%, 동영상 플랫폼이 52%, SNS가 51%로 집계됐다. SNS 역시 절반 이상이 악플 문제에 노출돼 있다는 점에서 ‘사적인 공간’이라는 인식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피해 경험도 적지 않다. 응답자의 약 27%는 자신이 직접 악성 댓글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대응 방식은 적극적 조치보다 ‘무시’에 머무르는 경우가 64%로 가장 많았고, 신고는 약 20%에 그쳤다. 이는 제도적 대응에 대한 불신이나 피로감이 누적된 결과라는 해석도 제기된다.
포털 댓글 환경에서는 일부 개선 효과도 확인된다. 네이버가 공개한 분석에 따르면, AI 필터링 도입 이후 악플 생성 비율은 과거 약 24.8%에서 최근 16.7% 수준으로 감소했으며, 악플 노출 비율 역시 21.9%에서 8.9%로 낮아졌다. 기술적 개입이 일정 부분 성과를 내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러나 혐오 표현 문제는 여전히 심각하다. 국제 비교 연구에서는 한국 응답자의 62%가 최근 1년간 온라인에서 혐오 표현을 경험했다고 답해, 조사 대상 국가 중에서도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정치적 성향, 성별, 연령, 소수자 정체성을 둘러싼 공격이 주요 유형으로 분석됐다.
전문가들은 악플 문제를 단순한 표현의 일탈이 아니라 사회적 규범과 플랫폼 구조가 만들어낸 결과로 보고 있다. 처벌 강화나 기술적 차단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이용자 교육, 플랫폼 책임 강화, 혐오 표현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SNS가 일상적 공론장이 된 지금, 악플 문제는 더 이상 ‘댓글 창의 소음’이 아니다. 통계가 보여주듯, 이는 이미 다수의 시민이 체감하는 사회적 위험으로 자리 잡고 있다.
박시현 정치부 총괄 본부장 (gkyh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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