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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기사 수첩(논평,사설 칼럼))

조경수 칼럼] 죽어가는 시민, 춤추는 공무원… 광주 공직사회 ‘기강 파산’ 선고

- [서구] 붕괴 참사에도 “이해 안 돼” 답변… 6급 사령 부재 속 7·9급의 무책임 응대
- [북구] 구청장 ‘충성 댄스’에 공무원 동원 의혹… ‘인사 줄 서기’ 도 넘었다
- [광산구] 지지율 꼴찌의 비결? 재난과 민심 외면한 ‘불통 행정’
조경수 정치/사회부 국장   |   송고 : 2025-12-13 19:26:10
사진 설명 :무너져 가는 지방 공직문화 (그림 조경수 기자)

이미 천심을 넘어 분노로 끓어오르고 있다. 광주 자치구청장들의 지지율 하락은 우연이 아니다. 시민의 생명이 경각에 달린 순간에도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며 발을 빼고, 재난 현장 대신 구청장의 '기쁨조'를 자처하는 공직사회의 처참한 기강 해이가 빚어낸 필연적 결과다.

 

■ [서구] "이해 안 된다"는 당직실, 6급 사령은 어디에 있었나?
광주 대표도서관 붕괴 사고로 인명피해가 발생한 엄중한 상황, 서구청 당직실은 '재난 컨트롤타워'가 아닌 '책임 회피처'였다.

 

본 기자가 사고 직후 대응 체계를 묻기 위해 연결한 당직실의 풍경은 충격적이었다. 행정 9급은 "구조가 끝난 것으로 안다"며 사태 파악조차 제대로 못 했고, 전화를 넘겨받은 7급 공무원은 "무슨 말씀이신지 이해가 안 된다"는 망언을 내뱉었다. 사람이 죽어 나가는 인재(人災) 앞에서 공무원이 내뱉은 첫 마디가 '무지'와 '회피'였다는 사실에 시민들은 경악하고 있다.

 

더욱 심각한 것은 당직실의 총 책임자인 6급 당직 사령의 부재다. 하위직들이 기자의 질문에 우왕좌왕하며 책임을 홍보실로 떠넘기는 동안, 이들을 지휘해야 할 6급 공무원은 보이지 않았다. 이는 지방공무원법 제55조(성실의 의무)를 정면으로 위반한 직무 유기다. 김이강 서구청장의 내부 기강이 얼마나 처참하게 무너져 있는지를 보여주는 단면이며, 이는 예견된 인재를 키운 근본

 

■ [북구] 노래자랑 '테크노 댄스'가 공무인가?
북구청의 상황은 실소를 넘어 분노를 자아낸다. 전국노래자랑 무대에서 구청장과 함께 ‘테크노 댄스’를 춘 고위 공직자들, 그리고 이 자리에 출장 신청까지 해가며 동원된 하위직 여성 공무원들의 증언은 공직사회의 수준을 의심케

 

구청장 로비에 이 영상을 상영하며 '인사 줄 서기'에 혈안이 된 홍보팀의 행태는 제정신이라 보기 어렵다. 조사팀장이 구청장을 포함한 고위직 5명에 대해 엄중 조사를 예고한 만큼, 이번 사태는 단순한 해프닝이 아닌 '권력 남용'과 '예산 낭비'의 관점에서 다뤄져야

 

■ [광산구] 재난과 악재 속에 갇힌 '지지율 꼴찌'
박병규 광산구청장의 지지율 최하위 기록은 금호타이어 화재와 함평군 이전 협약 논란 등 현안 해결 능력 부재에서 기인한다. 지역의 핵심 문제를 다루는 행정력이 주민의 안전과 신뢰를 얻지 못할 때, 민심은 가장 먼저 차갑게 식어버린다는 것을 이번 여론조사 결과가 증명하고 있다.

 

[기자의 눈] '징계'만이 답이다… 공직 기강의 재확립 시급
본 기자는 이번 서구청 무책임한 응대 녹취를 바탕으로 국무조정실 및 관련 부처에 공식 보고하고 감사를 촉구할 예정이다.

 

지방공무원법 제53조와 55조가 규정한 공직자의 의무는 장식품이 아니다. 시민의 생명이 위협받는 순간에 책임을 회피하고, 구청장의 눈치만 보며 춤판을 벌이는 공직자들에게 더 이상 시민의 세금을 맡길 수는 없다.

 

광주 자치구청장들은 이제라도 무너진 기강을 바로 세워라. 당직실에서 사라진 6급 사령, 무대 위에서 춤추는 고위직들, 그리고 현안을 외면하는 구청장들까지. 당신들이 시민을 외면할 때, 다음 심판의 대상은 바로 당신들이 될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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