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몸살로 ‘소방공무원 격려 오찬’ 불참…

이재명 대통령이 감기 몸살 증세로 5일 예정된 소방공무원 격려 오찬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출입기자단 공지를 통해 “오늘 예정된 소방공무원 격려 오찬은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대참으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난주 ‘외교 슈퍼위크’ 기간 동안 경북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한미·한중·한일 정상회담 등 강행군 일정을 소화한 뒤 몸살 증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전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도 여러 차례 목소리를 가다듬으며 “지금 감기 몸살에 걸려서 목소리가 이상한 것을 이해해 달라”고 언급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건강에 심각한 문제는 없으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APEC 주간인 지난달 29일부터 11월 2일까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캐나다, 뉴질랜드, 태국, 베트남, 호주, 일본, 중국, 싱가포르 등 주요 정상들과 연쇄 회담을 진행하며 숨가쁜 일정을 이어갔다.

특히 의장국 자격으로 진행된 APEC 정상회의에서는 ‘더욱 연결되고 복원력 있는 세계를 향하여’, ‘미래의 변화에 준비된 아시아태평양 비전’ 등 두 개 세션을 직접 주재했다.

이후 지난 4일에는 국회를 찾아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마친 뒤 곧바로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등 일정이 이어졌다. 대통령실은 “대통령께서 과로로 인한 일시적 피로 누적 상태로, 빠른 회복 후 공식 일정에 복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잦은 일정으로 건강이 우려되는 만큼, 독감 예방주사 등 계절성 질환 예방에도 각별히 신경 써야 할 시기다. -끝-

박시현 청치본부장 (gkyh200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