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간 항해 시 각별한 주의 필요 -
포항해양경찰서(서장 성대훈)는
지난 10월 22일 오후 6시 30분쯤 경주시 감포읍 대본 동방 4.6km(2.5해리) 해상에서
어선 A호(4톤급, 승선원 2명)와 어선 B호(6톤급, 승선원 5명)가 충돌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종합상황실에서는 A호 선장 C씨(남, 40대)로부터,
“충돌로 기관실에 물이 들어오고 있고, B호가 A호를 예인해 감포항으로 입항 중”이라는 사항을 확인했다.
현장에 도착한 P-65정과 감포파출소 연안구조정은 배수펌프를 가지고
A호로 올라타 물을 퍼내는 작업을 실시했다.
감포항으로 입항 후에는 구조대원들이 잠수해 A호의 상태를 살폈다.
A호 오른쪽 선미의 수면보다 낮은 쪽에 가로세로 약 40cm 크기의 충돌로 인한 파손부위와
그 주변에 10cm 정도 찢어진 틈으로 물이 계속 들어오는 것이 확인됐다.
이에 지게차를 이용해 A호를 왼쪽으로 약 15도 정도 기울여 물이 들어오는 파손부위를
수면보다 높게 유지되도록 고정했다. 다행히 더 이상의 침수는 없었다.
A호는 오늘 오전 7시 30분부터 감포항 소재 조선소에서 수리를 진행하고 있다.
B호 선장은
“어망부이를 걷으러 육지 쪽을 바라보며 이동 중에 미처 A호를 발견하지 못하고 충돌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사고는 B호의 선수가 A호의 오른쪽 선미 쪽을 충돌한 것으로 자세한 경위는 추가조사를 통해 진행할 예정이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야간에는 레이다 등 항해장비뿐만 아니라 전방을 잘 보면서 항해 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