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력수상레저기구 출항 전 점검과 안전운항 거듭 당부 -
포항해양경찰서(서장 성대훈)는
지난 7월 31일 포항 앞바다에서 동력수상레저기구의 운항이 안 된다는 사고가 연이어 발생해 구조에 나섰다고 밝혔다.
먼저 지난 31일 오전 9시 31분쯤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구평리항 남동 약 500m 떨어진 해상에서
모터보트 A호(1톤급, 승선원 2명)가 시동이 안 걸린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룡포파출소 연안구조정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A호 승선원 2명은 다행히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있었으며, 건강상 이상은 없었다.
운항자 B씨(50대, 남)는 낚시활동 중 시동이 걸리지 않아 구조요청을 했다고 말했다.
A호 주변에는 다수의 어망이 산재돼 있어 2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연안구조정에 승선원을 태우고
A호를 예인해 모포항으로 안전하게 입항시켰다.
입항 후 구룡포파출소 경찰관이 점검 중 배터리 방전이 의심되어 순찰차 배터리를 이용해 충전시키자
A호의 엔진이 정상작동 했다.
이어서 지난 31일 오후 2시 50분쯤 포항시 북구 영일대해수욕장에서 약 200m 떨어진 해상에
수상오토바이 C호(승선원 2명)가 흡입구에 부유물이 빨려 들어와 운항이 어렵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마침 인근 해역을 순찰 중이던 포항파출소 연안구조정이 현장으로 출동해 C호를 안전해역으로 예인한 후
흡입기에서 부유물(통발 줄)을 제거했다.
하지만 시동이 걸리지 않던 중 일행이 도착해 C호를 예인하여 형산강 계류지로 이동했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엔진이 장착된 동력수상레저기구는 출항 전에 반드시 배터리를 포함한 각종 장비의 작동상태를
꼼꼼하게 점검해줄 것”과, “수상오토바이는 운항 중 해상 부유물로 인한 추진력 상실에 주의해야한다.”고
거듭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