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형 레저기구, 선박 통항 많은 해역 이동 시 출항 전 점검 더욱 중요 -
포항해양경찰서(서장 성대훈)는 지난 7월 7일 오전 5시 28분쯤 포항시 북구 영일만항 북방파제 내측 해상
약 300m에서 모터보트 A호(1톤급, 승선원 2명)가 엔진에 이상이 생겨 표류 중이라는 신고를 접수했다.
P-93정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A호 승선원 2명은 다행히 구명조끼를 착용한 안전한 상태였다.
이른 시각이라 예인할 민간 선박도 섭외되지 않았고 영일만항 내측 해상은 선박 통항이 많은 곳이기에
이어서 도착한 영일만파출소 연안구조정이 A호를 인근 용한항으로 예인했다.
용한항에 입항 조치한 후 이정도 경사는 A호의 시동 계통을 점검하던 중 배터리와 연결된 선이 불량한
상태임을 확인하고 A호에 보유 중인 여분의 케이블을 이용해 간단히 수리를 마쳤다.
덕분에 A호는 정상적으로 시동이 걸렸고 용한항을 출항해 본래의 목적지인 포항시 남구 임곡항으로
무사히 입항했다.
운항자 B씨(남, 30대)는“임곡항에서 출항해 칠포항 앞에서 낚시를 한 후 다시 돌아가려 했으나
시동이 걸리지 않아 표류하게 되었다”, “해양경찰이 예인에서 수리까지 해줘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항포구 인근에서의 레저활동을 위한 출항 시에도 사전점검은 매우 중요하다.
여기에 더해 영일만 전체 해역은 화물선과 어선의 통항이 빈번하므로 소형 레저기구로 이곳을 가로지를
때에는 장비 작동상태 점검에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