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소방서(서장 문병운)는 사우나·목용탕·찜질방 등의 장소에 화재가 발생하였을 때 이용객들의 신속 대피를 위한 ‘비상 탈출용 목욕가운’ 비치를 적극 홍보한다고 27일 밝혔다.
날씨가 추워지는 겨울, 따뜻한 곳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사우나·목욕탕·찜질방 등의 장소에서 화재 발생 시 인명피해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지난 2017년 12월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해 미처 대피하지 못한 사람들이 피해를 입는 사고가 있었다. 2019년 인천 파라디아이스 호텔에서는 화재발생 이후 호텔 투숙객과 관계자 등 291명이 건물 밖으로 긴급대피했으나, 호텔사우나와 스파 직원 6명이 연기를 마셔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두 사고 모두 신속한 대피의 중요성을 알리는 사례이다.
‘비상 탈출용 가운’은 화재 발생 시 신체에 신속하게 착용하고 대피할 수 있게 도와주는 비상용 물품으로 대피시간을 절반가까이 줄일 수 있다.
이에 고흥소방서 관계자는 “사우나·목욕탕·찜질방 입구에 비상 탈출용 목욕가운을 비치해 화재 시 대피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도록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관심을 부탁 드린다”며, “평소 대피로 및 비상구를 잘 숙지하여 이용객들의 신속한 대피를 유도할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