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소방본부가 오는 12월 2일까지 10일간 겨울철 가뭄 대응 산불 예방 일제 캠페인을 펼친다.
올 들어 10월 말 현재까지 전남지역 강수량은 851mm로 평년 같은 기간(1천390.3mm)의 61.5%에 그쳤다. 이는 강수 관측 이래 가장 적은 강수량이다.
이에 전남소방본부는 소방공무원, 의용소방대, 유관기관 등 5천여 명이 참여해 20개 소방서와 전남지역 주요 등산로 등에서 산불예방 일제 캠페인을 벌인다.
소중한 재산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산림과 가까운 곳에서는 논밭두렁이나 각종 쓰레기 소각 금지 ▲산림 또는 연접지에서 흡연이나 불씨를 다루는 행위 삼가 ▲입산 통제 구역이나 폐쇄된 등산로 출입 금지 ▲산에서 연기나 불을 발견하면 즉각 119나 관할 산림부서에 신고하기 등 산불예방 수칙을 적극 홍보하고, 지도 단속에 나선다.
또 주요 전통시장, 역터미널 등 다중밀집 장소에서 겨울철 화재예방 캠페인 가두행진, 홍보물 배부 등 홍보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김조일 전남소방본부장은 “산불예방을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은 경각심을 갖고 불씨 관리에 더욱 조심하는 것뿐”이라며 “산림은 물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산불 예방활동에 도민의 적극적인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전남도가 분석한 산림청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 전국 산불 발생 원인의 34%가 입산자 실화이고 그 다음으로 논밭두렁 소각 14%, 쓰레기 소각 13%, 담뱃불 실화 5% 순이다. 대부분 작은 실화나 부주의로 발생한 인재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