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18일 동신대학교 국제회의장에서 한일 고대 교류의 중심지였던 마한 문화역사 재조명을 위한 ‘한일 고대 마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전남도, 나주시, 시가현 주최, ‘서남해 고대항로와 대외교류’를 주제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전남도와 일본 사가현 교류사업으로 기획됐다. 전남도, 시가현 관계자, 한일 마한연구 대학교수, 연구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심포지엄은 노중국 계명대 명예교수의 ‘고대 국제관계와 해문세력’이라는 기조발표를 시작으로 6명의 주제발표 및 토론,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일본 사가현의 후치노가미 류스케 사가현 문화재실 연구원이 ‘사가현 출토 옥으로 본 해양교류’, 와타나베 요시히사 사가현립박물관 연구원이 ‘사가현 야요이 시대의 대외교류’ 주제발표를 해 관심을 끌었다.
이날 행사는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일본 현지 사가현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전남도는 한일 고대 교류의 양 축이었던 전남도와 사가현의 역할과 중요성을 널리 알리는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그간 교류 역사와 의미가 재조명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현곤 전남도 국제협력관은 “그동안 코로나19로 해외 도시와의 문화교류가 어려운 상황에서 두 지역 주민이 역사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며 “두 지역 공통 역사문화 자산인 고대 마한 교류를 키워드로 다양한 교류사업을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