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민 고흥군수는 지난 21일에 가을철 가뭄으로 인해 적기 영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금산 조생양파 재배 현장을 찾아 즉각적인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군 전체 양파 재배 면적의 90%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조생양파는 가뭄에 따른 농업용수 부족으로 생육에 적신호가 켜졌다.
이날 현장을 찾은 공영민 군수는 농업인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가용할 수 있는 민관 장비를 총동원해 영농에 필요한 농업용수를 신속하게 공급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을 지시하며 민생 행보에 분주했다.
이에 군 보유 살수차와 소방서 지원차량 등을 동원해 고갈된 저류지(둠벙)에 물 채우기 등 응급조치로 가뭄 피해가 극심한 금산면 신정 양파단지 등 12개 지역에 농업용수를 발 빠르게 공급할 수 있었다.
또한 지역 레미콘 업체에서도 급수차량을 긴급 투입해 농업용수 공급에 힘을 보태며 타들어 가는 농심을 함께 달랬다.
이날 현장에서 한 농민은 “농업용수 부족으로 양파정식 시기를 놓칠까 노심초사했던 차에, 신속하게 용수를 공급해줘 당장의 걱정은 덜었다”며 고마움을 전했고, “가뭄 장기화에 대비해 중장기적인 대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공영민 군수는 “가뭄 해결 시까지 필요한 농업용수 공급 등 비상 응급조치를 추진하겠다”며,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을 위한 항구적인 대책으로 중·대형 관정 설치를 비롯해 하천 하상굴착과 저수지 준설 등 다각적인 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민생현안 해결에 직접 발로 뛰며, 군민의 어려움과 애로사항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직접 살피며, 군민과 함께 해결책을 찾는 공감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군은 양파, 유자 등 가뭄과 저온피해 등 각종 농업재해에 열악한 농작물을 중심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한 내년도 재해대책 사업비 19억원을 투입해 매년 반복되는 악순환을 최대한 방지하는 차원에서 필요한 조치를 취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고흥군 조생양파는 재배면적이 408ha로 전국의 41%, 전남의 91%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연평균 200여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고소득 작목으로 효자 품목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