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해양경찰서(서장 김정수)는 지난 6월 5일, 파출소 근무를 마치고 퇴근하던 경찰관 2명이 전남 완도군 완도터널 인근에서 가드레일에 충돌한 차량을 발견하고 구조활동을 펼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고 밝혔다.
완도해경에 따르면 땅끝파출소 소속 경찰관 배00, 김00 순경은 지난 5일 퇴근길 운행 중, 완도터널을 지난 커브길에서 앞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져 가드레일에 충돌하자 즉시 차에서 내려 초동조치에 나섰다.
사고현장은 차량 뒷부분이 중앙 가드레일에 걸쳐진 채 크게 파손되어 있었으며 운전자가 심한 가슴통증을 호소하며 차량 밖으로 탈출한 상황이었다.
해양경찰들은 운전자 심신안정에 힘쓰며 안전을 확보함과 동시에 동승자 탑승 여부와 사고차량 화재발생 가능성 등을 확인하며, 119구급대 도착시까지2차 사고를 방지를 위한 교통정리를 실시하였다.
완도해경 오00 땅끝파출소장은 “우리 파출소 젊은 경찰관들이 국민의 생명을 살리는 선행을 실천했다고 하니 대견스럽다”며 “해양경찰은 바다와 육지 등 어느곳에서나 국민들을 지키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