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륙뉴스1] 유경열 기자='국군의 날' 그리운 사람을 기억하며...!
오늘이 제73주년 국군의 날입니다.
1950년 10월 1일은 우리 군이 남침한 북한공산군을 반격한 끝에 38선을 돌파한 날로서, 이 날의 의의를 살리기 위하여 매년 10월 1일을 국군의 날로 지정하여 행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리 군의 위용과 전투력을 국내외에 과시하고 국군장병의 사기를 높이기 위하여 지정된 기념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국군의 이념'은 "국민의 군대로서 국가를 방위하고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며 조국의 통일에 이바지 한다."라고 규정되어 있습니다.
올해의 주제는 '국민의 군대, 대한 강군'이란다. 첨단 과학화와 자주국방 역량강화를 통해 국민과 장병의 눈높이에 부응하고 정예 강군으로 도약하자는 강한 국군의 의지를 담았다 합니다.
해륙뉴스 대표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친구로 부터 '국군의 날'을 기해 기고문 요청을 받았습니다. 아마 제가 특전사 소령 출신이고 두 자녀를 장교로 근무하게한 특수성 때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늦깎이 육군학사장교로 군에 입문하여 특전사 자원하여 제1공수특전여단에서 국가유공자로 전역하였고, 아들은 ROTC 장교로 706특공 여단에서 중위로 전역, 막내딸이 내년 2월에 소위 임관을 앞두고 있습니다.
제의 동기생 중에는 현재 대전현충원에 안장되어 있는 동기는 故) 김*준 대령, 故) 소위 손*(인제), 故) 소위 이*철(양구), 故) 중위 박*태 (국군수도병원), 故) 정*진(이천) 5명의 동기생 안장되어 있습니다.
제도 얼마 후에는 이들과 함께 있게 됩니다.
지난해 故) 김*준 대령을 떠나보내며 그에게 받쳤던 추모사입니다.
[ 故) 김*준 동기를 떠나보내며....!
사랑하고 존경하는 나의 김*준 동기여!
그토록 용맹스러운 우리의 용사여!
너의 강인한 모습, 어디에 두고 이렇게 누웠는가?
산천을 호령하던 너의 모습이, 지금도 두 눈에 선한데 어찌 차디찬 모습으로 그렇게 누웠는가?
진정 참 군인의 모습으로 평생을 당당하게 살아온 당신의 활기찬 모습이 두 눈에 선합니다.
영원한 군인이고 싶었던 나의 동기여!
군번이 3개, ROTC 후보생, 헌병 하사관을 거쳐서 결국은 대한민국의 육군학사장교12기가 되어 국가와 국민을 위해 한 점 부끄러움 없이 담대하게 살아온 자랑스러운 '군인의 길'에 국민의 한 사람으로 존경과 경의를 표합니다.
우리의 질긴 인연은 육군삼사관학교 연병장에서, 특전 사령부 공수교육/ 특수전 교육장에서, 전역 후 순천 정착지에서 변함없는 전우애로 든든한 우벗 이였는데 이제 어디서 그리운 당신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을까요.
강인한 체력으로 힘들어하던 동기들의 군장과 소총을 둘러메고 '힘내라' '조금만 더 가면 된다' '함께 가자'던 나의 동기여!
당신은 자랑스러운 학사장교 12기 동기생! 이였고, 진정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군인이었습니다.
검은 베레모 특전용사로, 세계 평화 유지군의 주역으로, 향토방위의 역군으로 30여 년을 어디에서든 주어진 책무를 완벽하게 수행해왔습니다.
이제 당신의 뜻을 이어받아 사랑하는 아를 민석이가 해군 학사장교로 푸른 제복의 사나이가 되어 그 길을 당당하게 걸어가고 있습니다.
모두가 힘들어 쓰러져 갈 때도 당신의 동기들의 군장을 두세 개 받아주고, N60 기관총도 어깨에 둘러메고. 조금만 이겨내면 된다고 손을 잡아주는 동기의 모습이 지금도 주마등처럼 스쳐갑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나의 동기 김*준 전우여!
당신은 지금까지 내 나라를 지키는 영원한 불침번으로 기꺼이 당신의 사명을 다해왔습니다.
이제 그 무거운 짐을 다 내려놓고 편히 쉬소서!
고통이 없는 나라에서 영생을 누리소서!
이 세상에서 못다 한 인연 더 좋은 모습으로 만나기를 기원하며 기꺼이 나의 김*준 동기를 떠나보냅니다.
"고통이 없는 그곳에서 영면 하소서!"
2020년 1월 14일
[ 학사장교 12기 특전 동기회장 이철재 드림. ]
누구나 이 세상에 왔다가는 흔적을 남기고 떠나갑니다.
사랑하는 가족의 일원으로 부모님의 자식으로, 남편으로, 아버지로 또는 사랑하는 연인으로 살다가 때가 되면 원치 않아도 그냥 떠나가게 됩니다. 그러나 '군인의 길'은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고 국가와 민족을 위해 고귀한 희생을 하는 그 분들의 역활은 존중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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