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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총괄

‘서해해경 아카이브’ 사라지는 항·포구 ⑤암태도 오도선착장 ‘ 압해·천사대교 개통전 암태도 등 4개 섬의 관문’

- 해경 남강선착장에 신안파출소 설치 … 관광객·선박 등 해양치안수요 증가 따라 -
김동환 기자   |   송고 : 2021-08-23 15:48:45

[해륙뉴스1]김동환 기자=전남 신안군에는 1천개가 넘는 섬이 있다. 하지만 대다수는 무인도서이고, 이중 73개 섬에 사람이 살고 있다. 이들 유인도서 중 암태도는 지리적으로 신안군의 중심에 위치한다. -

 

천사대교 (사진: 서해해경)

 

 

때문에 육지화된 압해도와 거리상 엇비슷한 팔금도를 제치고 암태도에 천사대교가 놓였다. 이로 인해 암태도는 연도된 자은, 팔금, 안좌도는 물론, 인근의 비금, 도초, 하의, 신의도 및 장산도 지역의 관문역할을 한다.

 

이 같은 지리적 중요성 때문인지 암태도에는 신설될 예정인 신안경찰서와 소방서 부지까지 마련돼 있다.

 

연륙과 연도에 따라 섬 지역민의 생활편의가 개선되고 도시화되는 등의 발전이 가속화되고 있지만, 한편으로 이 지역의 항·포구 문화는 소멸돼 가고 있다. 암태도에는 한때 8개의 여개선 운항이나 어민선착장이 위치했었다. 하지만 현재는 섬 동남단의 남강선착장만이 운영되고 있다.

 

압해대교가 놓이기 전까지 암태 지역민들은 주로 목포항이나 북항에서 오도항을 연결하는 여객선을 이용했다. 하지만 압해도 연륙 후에는 이 섬의 서단에 위치한 송공항을 통해 입도했다. 송공항에서 오도선착장까지 불과 6.7km가량 밖에 안되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천사대교가 개통된 뒤에는 오도항의 여객선이 끊기는 것은 물론 목포지역과 연결되는 여객선도 사라겼다. 현재는 남강선착장과 인근 섬인 비금(가산)간 항로만이 운항된다. 오도선착장은 여객선 대신 요트선착장으로 그 쓰임이 바뀌었다. 다리가 놓이기 전, 오도선착장과 목포 북항, 그리고 송공 선착장 간에는 농협여객선이 운항됐다.

 

“오도선착장을 이곳 사람들은 소시리 선착장이라고 부릅니다. 70년대 전까지도 하루에 배가 3번 운항했지만 다리가 놓이기 전까지는 시간마다 여객선이 다녔고, 명절에는 사람이 타는 대로 운항됐어요.”

 

암태면 신성리에서 염전을 운영하는 김성배씨(72)는 오도항에서 송공항까지 조류가 쎄면 30분 소요됐다며 다리가 개통된 후 좋은 점은 응급환자가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육지로 갈 수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많은 외지 차량으로 상시 교통체증과 함께 사고도 자주 일어난다고 말했다.

 

서해해경은 이처럼 천사대교 개통과 함께 많은 외지 관광객이 신안을 찾아 관광과 해양 레저활동을 즐길 것으로 보고, 지난해 9월 남강선착장 내에 신안파출소를 개소했다.

 

“신안군 암태도 일대의 섬 지역은 향후 연간 500만 명 이상의 연안관광객 방문이 예상되고 3만여 척의 선박이 출입항하는 등 해양치안 수요가 높은 지역입니다.”

 

목포해양경찰서 신안파출소 임낙경 경위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 그리고 인권을 최우선으로 하는 해양치안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끝-

 

#해륙뉴스1 #김동환기자 #서해해경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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