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밤사이 부두에 정박되어 있던 선박 화재사고 등 항포구에 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해경이 신속하게 대응에 나섰다.
목포해양경찰서(서장 임재수)는 11일 오전 3시 5분경 목포시 북항 부두에 정박되어 있던 선박 A호(46톤, 연근해어획물운반업, 부산선적)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받고 북항파출소 구조팀, 서해특수구조대, 경비함정,방제정 등을 급파했다.
해경은 2차 대형 사고를 막기 위해 화재 현장 주변 계류 선박들에 대해 상황 전파 및 안전 관리하며 신속하게 선박을 이동 조치하는 한편 현장에 출동한 목포소방서 119 소방대원의 화재 진화를 지원했다.
이날 화재로 인해 A호는 기관실 및 조타실이 전소됐으며, 인명피해와 해양오염은 발생하지 않았다.
목포해경은 지난 4월 관내 항포구 선박 화재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선박 비상연락처 스티커를 제작하여 선박 소유주 등 관계자에게 배포한 바 있다.
또 6월에는 목포소방서와 함께 선박 화재사고 대응 합동훈련을 실시하며 유관기관과의 업무 공유 및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한편, 해경은 같은 날 오전 5시 16분경 목포시 북항 소형물양장에 정박되어 있던 선박 B호(4.24톤, 연안자망, 목포선적)가 부두 안벽 계단에 걸려 15도 가량 기울어져 있다는 신고를 접수받고 북항파출소 구조팀과 서해특수구조대를 급파했다.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선박이 더 이상 기울어지지 않도록 홋줄을 연결하여 보강작업을 실시하고 선박의 침몰 방지를 위해 선박 앞뒤로 리프트 백 2개를 설치하는 등 추가 사고 방지에 총력을 기울였다.
다행히 침수 및 해양오염을 발생하지 않았으며, 선박 B호는 이날 오전 6시 26분경 안벽에서 무사히 이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