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양오염사고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는 현장형 메뉴얼-
중부지방해양경찰청(청장 김병로)은 해양오염물질의 신속한 구별과 정확한 채증의 요령을 담은 ‘해양오염물질 시료 채취 지침서’를 제작해 일선 현장부서에 배부했다고 밝혔다.
바다에 불법으로 버려진 기름의 경우 채취된 시료가 혐의자를 특정하는 중요 단서로 쓰이지만, 실제 오염사고 현장에서 시료 채취를 위해 참고할만한 적절한 자료가 없었다.
이에 중부해경은 최초 현장 대응 부서인 경비함정과 파출소 등에서 오염물질의 종류를 정확하게 판단하고 시료를 채취할 수 있도록 해당 지침서를 제작했다.
지침서에는 △해양에 유출된 기름의 종류별 확산 형태 △오염물질 종류별 구분 사례 △적절한 오염물질 채취법 등이 상세히 수록되어 있어 현장에서 오염사고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처리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3년간 중부해경 관내에서 발견된 해양오염물질을 감식·분석한 결과, 채증 시료 총 126건 중 불검출 및 판정 불가를 받은 경우가 무려 24건에 달했다.
기름 등의 오염 물질은 시료 채증 방법에 따라 감식 및 분석 결과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해양오염 신고 및 사고 발생 초기에 정확한 가이드라인에 따라 시료를 채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중부해경 해양오염방제과장은 “본 지침서는 해양오염물질 식별 및 시료 채취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자 실제 사례를 활용해 제작했고, 최일선 근무자들이 어떤 사고에서든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적극 활용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