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500명 이상 발생하는 가운데 지난 4일부터 순천지역을 중심으로 지역감염이 확산해 4차 대유행이 우려됨에 따라 5일부터 의무화된 7가지 기본 방역수칙을 준수할 것을 호소했다.
전남도에 따르면 5일까지 이틀 만에 순천 의료기기 체험판매업소와 병원을 이용한 도민 1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광범위한 역학조사를 벌이고, 감염위험이 큰 것으로 판단되는 의료기기 체험장소 99개소에 대한 선제적 진단검사에 나섰다. 총 1천328명을 검사한 결과 12명 외에 290명은 음성으로 판정됐으며, 나머지 1천26명에 대해서도 조속히 검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순천지역 확진자 증가에 따라 송상락 전남도 행정부지사는 도민 호소문을 발표, 1주일의 계도기간이 끝나고 이날부터 의무화된 코로나19 기본 방역수칙을 반드시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의무화된 코로나19 기본 방역수칙은 ▲마스크 착용 ▲출입자 명부 관리 ▲주기적 소독 및 환기 ▲음식 섭취 금지 ▲증상 확인 및 출입제한 ▲방역관리자 지정·운영 ▲방역수칙·이용 인원 게시 및 안내다.
송 부지사는 또 도민들에게 봄철·행락철 가족을 포함한 사적 모임을 되도록 취소하고, 다른 지역 방문자와 만남을 자제하며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에 적극 동참할 것을 요청했다. 이어 의료기관에 코로나19 유사 증상이 있으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도록 적극 안내할 것을 당부했다.
송 부지사는 “지금까지 전남이 전국 최저 확진자를 유지한 것은 도민들께서 방역수칙을 잘 지켜준 덕분”이라며 “7가지 기본 방역수칙 준수, 모임 자제, 예방접종 참여만이 청정 전남을 4차 대유행으로부터 지켜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