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00톤급 상선과 138톤급 어선 충돌로 손상부위 많아 -
여수해양경찰서(서장 송민웅)는 “거문도 인근해상에서 3,000톤급 LPG운반선과 130톤급 쌍끌이대형저인망 어선이 충돌로 양 선박 선수부위가 파손되었으나 큰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9일 밝혔다.
여수해경에 따르면 오전 06시 01분경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 남동방 24km 해상에서 3,313톤급 LPG운반선 A호(파나마 선적, LPG 1,330톤 적재, 승선원 중국 16명)와 138톤급 쌍끌이대형저인망어선 B호(부산선적, 승선원 11명)가 서로 충돌하는 사고 발생하여 LPG운반선 A호에서 VHF(통신기)를 이용 여수VTS로 신고하는 과정에 경비임무중인 516함에서 VHF(통신기)상시 청취중 충돌사고를 먼저 접수하였다.
신고를 접수한 여수해경은 인근 경비함정 등 현장세력을 급파했으며, 구조세력 도착하여 쌍끌이대형저인망어선 B호에 승선하여 선원 안전확보 후 선박 확인결과 상부 구조물 파손(6m×2m)외 선박 침수개소 없는 것을 확인하였다.
B호 선원 C씨(62세,남)는 외팔 어깨 및 팔목 통증을 호소하였으나, 다친부위가 경미하여 이송은 원하지 않았다. 한편 다른 선원들 건강은 이상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LPG운반선 A호는 좌현 선수부 일부가 파손 및 파공되어 닻(앵커)이 유실되었으나 침수등 피해는 없었고 선원들은 다치지 않았다.
이번 충돌사고로 해양오염은 발생하지 않았고, 인명피해 역시 경미하였으나 선박들 물적 피해정도는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여수해경은 양 선박 관계자 대상으로 음주측정 결과 이상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해상 경비임무 중 통신기(VHF) 무휴 청취로 해상에서 긴급구조요청 등에 신속히 대비하고 있으며, 이번 충돌사고의 선박 관계자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