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설 명절도 어느덧 코앞이다. 코로나 시대 전 우리는 이맘때 가족·친지들의 선물을 고르며 서로 만날 날을 손꼽아 기다렸다.
하지만 코로나는 우리의 일상생활에 많은 변화를 가져다 주었다. 작년 추석엔 코로나감염 예방을 위해 고향집에 방문하는 것을 자제하였고, 올 설에도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고향집 방문을 미뤄야 할 듯 싶다.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8년(‘12~’19년)동안 전체 화재 중 주택화재 발생률은 18.6%인 반면 화재 사망자 비율은 46.8%가 주택에서 발생했다. 연령별로는 70세 이상이 29명(34%)으로 가장 많았고, 시간대별로는 취침시간인 저녁 8시에서 다음날 오전 9시 사이가 58명(67%)으로 많았다.
농어촌지역은 특성상 주택이 소방관서와 멀리 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다. 이 말은 화재를 초기에 발견하더라도 소방차가 도착하면 주택이 전소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이야기다. 만약 화재를 발견한 사람이 소화기로 불을 껐다면 상황은 어땠을까? 불을 다 끄진 못했더라도 적어도 집에 다 탈 일은 없었을 것이다.
화재경보기는 우리가 잠들었을 때 연기를 감지해 경보음을 울려 화재발생 사실을 알려줌으로써 신속하게 대피하거나 소화기로 화재를 진압할 수 있게 해주는 설비다.
화재경보기는 개당 만 원이 넘지 않는 가격으로 소화기처럼 인터넷 쇼핑몰이나 대형마트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다. 또한 건전지로 작동하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설치할 수 있다.
소화기는 세대별로 층별로 1대 이상, 화재경보기는 주택의 구획된 방마다 1개씩 설치하면 된다.
이번 설 연휴에는 고향집 방문대신 안전을 보내드리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