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읍내파출소 ]=고흥경찰서(서장 김진천)가 오토바이와 사발이로 인한 인명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모 착용에 대한 홍보기간을 거쳐 10월 26일부터 일제 지도단속을 실시키로 했다.
이에따라 고흥읍내파출소에서는 주요시가지에 안전모 착용 지도단속 실시에 대한 현수막을 설치하고 홍보 전단지를 배포하는 등 이륜차와 사발이 운전자를 대상으로 홍보에 나서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고흥읍내파출소 김귀현 경위(57․남)는 25일 고흥읍 변두리 마을을 돌아다니며 안전모를 잦추지 못한 오토바이와 사발이 운전자들에게 사비로 구입한 안전모 20개를 일일히 씌워 드리면서 안전운행을 당부하고 있어서 지역주민들로부터 칭송을 받고 있다.
“아따 참말로 뭐라고 고맙다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내일 부터 안전모를 안쓰면 단속한다고 그래서 어떻게 할까 걱정했는디 글세 이렇게 공짜로 안전모를 씌워주면서 운전할 때 꼭 쓰고 다니라고 안그라요 참말로 고맙지요 잉!” 안전모를 쓰지 않은채 사발이를 몰고 읍내전통시장 길을 나서다 김 경위로부터 안전모를 선물받은 류 모(67․남․고흥읍 호동마을) 할아버지는 이렇게 고마움을 표했다.
또 오토바이를 운전하던 김 모(78․여․고흥읍 등암2길) 할머니도 “진즉부터 이 모자를 구입해 쓰고 다녀야겠다고 하면서도 언뜻 구하지 못했는데 경찰관 아저씨가 이렇게 공짜로 주시니 인자부터는 날마다 쓰고 다녀야겠소 참말로고맙소!” 하고 말했다
김귀현 경위는 “최근 오토바이와 사발이를 운행하면서 보호장구인 안전모를 쓰지 않고 운행하다 사고를 당해 귀중한 생명을 위협받는 사례들이 있어서 일제단속에 앞서 안전모를 선물해 드리게 됐다”며 “이륜차와 사발이 운전시에는 반드시 안전모를 착용하고 안전운행 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김 경위는 이번 사비를 들여 안전모 미착용 운전자 20명에게 나눠드린 선행을 베풀었을 뿐 아니라 범인검거와 청소년 선도 등에서도 많은 공헌을 세워 지난 21일 ‘제75주년 경찰의 날’에는 경찰청장 표창을 수상했으며 직장 내에서도 동료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