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초에 부딪혀 좌초 후 침수... 빠른 대처로 인명·오염피해 없어 -
보령해양경찰서(서장 성대훈)는 18일 충남 보령 녹도 인근해상에서 좌초된 낚시어선 A호(약 8톤)의 선장 등 승선원 18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보령해양경찰서에 따르면 A호의 선장 A씨(50대, 남)는 18일 새벽 승객 17명을 태우고 보령시 오천항을 출항하여 남서쪽으로 약 33km 떨어진 녹도 인근 해상에서 낚시영업을 했다.
A호는 같은 날 오전 10시 34분 경 조업지로 이동 하던 중 암초를 발견하지 못하고 부딪혀 암초에 좌초되고 파공으로 인해 침수가 되어 해양경찰에 신고했다.
신고접수를 받은 종합상황실은 경비함정, 연안구조정, 해양경찰 구조대를 현장에 급파했다. 약 20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경비함정은 오른쪽으로 약 15도 가량 기운상태로 암초에 얹힌 A호를 확인했다.
A호는 간조시간대로 암초가 들어나 이초가 불가하고 경비함정 접근이 불가해 경비함정 단정과 녹도 어촌계 관리선의 도움으로 승선원 18명 낚시어선에서 전원 구조해 경비함정에 옮겨 태웠다.
또한 구조와 동시에 배수펌프를 이용한 배수작업과 해양경찰 구조대가 잠수를 통해 파공부위를 쐐기를 이용하여 봉쇄했다.
출동한 해양경찰에 의해 약 50분만에 배수 작업과 응급조치가 완료된 A호는 암초에서 이탈되었으며 민간 예인선에 의해 오천항으로 예인 중 이다.
A호는 예인 중 경미한 침수로 인해 경찰관이 승선해 배수 작업을 하며 입항 중이며 경비함정은 추가사고 예방을 위해 주변에서 안전관리 중이다.
이번 사고로 인한 해양오염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승선원 18명 중 7명이 타박상과 찰과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낚시어선의 선장을 제외한 승선원 17명은 출동한 경비함정에 의해 오천항으로 이송됐다.
보령해양경찰서 관계자는 “선장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할 예정이다.” 며 “다수의 승객을 태운 낚시어선 조종자는 승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여 안전운항을 해야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