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닫기

종합뉴스 (기자수첩(논평,사설 칼럼,인물.기고))

[마음칼럼] 춘천행 열차에서 만난 어머니의 손맛, ‘봄비네 호남식당’의 붉은 유혹

윤진성 편집국장   |   송고 : 2026-03-06 08:42:44
춘천 봄비네 건강한 밥상 호남식당 닭갈비 이미지

 

경춘선 열차가 덜컹이며 차창 밖으로 북한강의 물결을 실어 나를 때, 여행객의 마음은 이미 춘천의 어느 골목, 매콤하고 고소한 냄새가 진동하는 철판 앞으로 달려간다. 여행은 눈으로 풍경을 담는 일이지만, 결국 그 여정의 완성은 혀끝에 남는 ‘기억의 맛’이기 때문이다. 춘천역 1번 출구 광장 옆, 그곳에는 2022년 ‘올포유’가 주최한 건강한 맛집으로 선정된 ‘봄비네 건강한 밥상(호남식당 닭갈비막국수)’이 추억의 어머니 손맛을 품은 채 여행객을 기다리고 있다.

 

춘천역 광장을 나서자마자 코끝을 스치는 매콤한 양념 냄새는 설레는 여행의 시작을 알린다. 이곳 호남식당의 닭갈비는 단순히 자극적인 맛에 기대지 않는다. '건강한 맛집'이라는 타이틀이 증명하듯, 신선한 식재료와 인위적이지 않은 감칠맛이 조화를 이룬다. 특히 이곳의 닭갈비는 볶는 방식부터 남다르다. 식용유를 쓰지 않고 물 한 잔의 수증기로 고기를 익혀내어, 닭고기 본연의 육즙과 야채의 단맛이 양념과 함께 바짝 졸아들게 만든다. 국물이 남지 않을 정도로 노릇하게 볶아진 고기 한 점을 입에 넣는 순간, "알랑가 모르것네"라는 정겨운 사투리가 절로 터져 나올 만큼 깊은 풍미를 자랑한다.

 

춘천의 맛을 잊지 못해 발길을 떼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호남식당은 넉넉한 인심을 택배와 포장에 담았다. 포장 시 1인분당 100g을 덤으로 더 얹어주는 투박한 정은 마치 자식에게 음식을 싸주던 어머니의 마음을 닮았다. 집에서 즐기는 방법도 섬세하다. 오목한 팬에 고기와 야채를 넣고 소주 한 잔 분량의 물을 부어 센 불에서 지글거리기 시작할 때, 중불로 줄여가며 바짝 볶아내는 것이 핵심이다. 기름 대신 수분으로 익혀 양념이 고기 속까지 쏙 배어들게 하는 이 방식은 호남식당만이 가진 ‘맛의 비결’이다.

 

호남식당은 정통 닭갈비 외에도 닭의 특수 부위를 활용한 다채로운 미식을 제안한다.닭다리스테이크는 기름 없이 약불에서 서서히 구워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겉바속촉’의 진수를 보여준다. 에어프라이어나 직화로도 즐길 수 있어 홈파티 메뉴로도 손색없다. 닭목살간장구이는 귀한 부위인 목살을 간장 양념으로 구워내 담백하면서도 쫄깃한 식감을 극대화했다. 아이들과 어르신들까지 모두를 만족시키는 ‘마음의 맛’이다. 닭갈비를 다 먹은 뒤 남은 양념에 볶아 먹는 밥 한 공기는 춘천 여행의 마침표와 같다. 보조 양념으로 간을 맞추며 철판 바닥까지 긁어먹는 그 고소한 마무리는 다음 여행을 기약하게 만드는 힘이 된다.

 

춘천행 열차는 단순히 장소를 이동하는 수단이 아니라, 일상에 지친 우리에게 힐링과 ‘맛있는 위로’를 함께 배달하는 통로입니다. 이번 주말, 춘천역 1번 출구에서 기다리고 있는 어머니의 손맛, '봄비네 호남식당'에서 당신의 마음을 살찌우는 붉은 유혹에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Service / Support
TEL : 010-2898-9999
FAX : 061-772-9003
ydbrudduf@hanmail.net
AM 09:00 ~ PM 06:00
광양본사 : (우)57726 전남 광양시 큰골2길 18(신금리) / 군산지사 : 군산시 산단동서로 246 (케이조선앤특수선 (내) / 장흥지사 : 전남 장흥군 회진면 가학회진로 840-1(진목리) / 곡성지사 : 곡성군 곡성읍 삼인동길21 202호) /문의 TEL : 010-2898-9999 / FAX : 061-772-9003 / ydbrudduf@hanmail.net
상호 : 해륙뉴스1 | 사업자번호 : 311-90-81073 | 정기간행물 : 전남 아-00370 | 발행일자 : 2020년 05월 14일
발행인 : 유경열 / 편집인 : 유경열 / 청소년보호책임자 : 유경열 /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유경열 /
주요 임원:(서울.경인.충청.총괄본부장:장승호)(전남.북 총괄본부장:정영식)(총괄편집국장:이영철)(편집국장:윤진성)(안전보안관 본부장: 서정민)(구조대 본부장: 김성필)(본부장:양칠송, 유상길, 김상호) (사진담당: 이상희) (곡성지사장: 장구호) (총괄사무국장: 박시현)
© 해륙뉴스1.KR. ALL RIGHTS RESERVED.